(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최근 연승 행진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토트넘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아스널은 27일(한국시각) 오전 12시 30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지역 라이벌 토트넘 홋스퍼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아스널은 승점 6점으로 13위, 토트넘은 승점 9점으로 10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토트넘전이 "감정적으로 특별한 경기"라고 말하며 승리를 다짐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올 시즌 홈에서 치르는 가장 특별한 경기다. 무려 런던 더비다. 감정적으로 특별한 경기고 팬들에게도 남다른 의미를 지니는 경기라는 것을 알고 있다. 다행히도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 출장할 수 있다. 우리는 경기를 치르기 전 아직 한 번의 훈련 세션이 남아있고, 몸 상태 역시 다들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아스널은 브렌트포드, 첼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한 리그 3라운드 경기까지 모두 패배하며 최악의 출발을 보였지만, 4라운드에서 노리치 시티, 5라운드 번리, 리그컵 윔블던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꾸고 연승 행진을 달리는 중이다.
아르테타는 "연승을 달리다 보면 일정 수준의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빅매치에 앞서 매우 긍정적이다. 그렇지만 일단 축구공이 구르기 시작하면 경기 내용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우리는 이번에 홈에서 경기를 치르고 우리의 뒤에는 서포터들이 있다. 그들은 엄청난 분위기를 만들어 낼 것이고, 우리는 힘을 얻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이번 경기가 가지는 의미를 확실하게 인지시킬 것이다. 두 팀의 역사, 이 라이벌전의 유래, 서포터들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말이다. 직접 경기에 나선다면 선수들도 피부로 느낄 것"이라며 더비 매치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그는 이번 시즌에 합류한 토미야스 타케히로를 칭찬했다. "노리치와의 경기를 앞두고 그는 준비할 시간이 충분치 않았다. 이후 어려운 번리와의 경기를 치렀지만, 예상외로 잘 해냈다. 언제나 헌신하고 집중했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경기력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팀에 잘 적응하면서 남들로부터 감탄을 자아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아르테타는 "선발 출전할 11명을 생각해 뒀다. 토마스 파티와 그라니트 자카는 출전 가능한 100%의 상태가 됐다. 두 선수 모두 경기에 나설 수 있다. 기회는 모든 선수에게 주어진다. 라인업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 몇몇 포지션은 아직 해결 해야 할 문제가 있다. 올바른 결정을 내리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3연승을 달리는 아스널과 달리 토트넘은 최근 치러진 리그 2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첼시를 만나 모두 0-3으로 패배했다. 아르테타는 토트넘을 상대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앞서 말했듯이 일단 공이 구르기 시작하면 양 팀의 상황은 잊혀질 것이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단지 이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맞붙을 것이다. 그들도 승리가 필요하고 우리도 그렇다. 승점 3점을 원한다"라고 전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최근 2주간 팀의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이게 바로 스포츠가 주는 매력이다. 단 일주일 만에 상황은 빠르게 변할 수 있다. 절대 초점을 흐려서는 안 된다. 변화하는 상황에 적응하면서 매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토트넘과의 경기를 앞두고 매우 좋은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그뿐이다.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승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