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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7·8위 뒤집기 실패…5위까지 '5G 차' 극복 필요

기사입력 2021.09.25 13:47 / 기사수정 2021.09.25 13:47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현세 기자) 맞붙기 전까지 2.5경기 차였던 7, 8위간 대결. 더블헤더를 포함한 3경기에서 2패 1무에 그친 롯데 자이언츠가 포스트시즌 진출권까지 남은 5경기를 좁힐 수 있을까.

롯데는 2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2경기(팀 간 시즌 12차전)에서 6-6으로 비겼다. 앞선 더블헤더 1경기에서 4-9로 지며 2연패에 빠진 롯데는 전날 경기를 포함해 2패 1무를 기록하고 25일부터 리그 5위인 키움 히어로즈와 맞붙는다.

전날 마운드의 난조에도 타선이 힘을 발휘한 롯데는 8-9로 지며 더블헤더에서만큼은 소기의 목적을 이루려 했다. 이번 SSG와 3연전 이전까지 공동 5위였던 NC 다이노스와 키움을 3경기 차로 추격하던 롯데는 2.5경기 차였던 SSG를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키우려 했지만, 오히려 격차가 더 늘어났다. SSG와는 4.5경기 차, 5위 키움과는 5경기 차다.

이날 롯데는 선발 투수들이 제 몫을 하지 못했다. 더블헤더 1경기에 나선 댄 스트레일리는 4⅔이닝 투구에 그쳤다. 삼진은 7개로 적지 않게 잡았지만 6피안타(1피홈런) 2볼넷으로 3실점했다. 2경기에 등판한 서준원도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볼넷은 1개로 적게 내 줬지만 9피안타로 4실점했다.

선발 투수가 다소 이른 시점에 등판을 마치며 불펜 소모를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불펜에서도 실점이 적지 않았다. 1경기에서는 김진욱(⅔이닝 2실점), 김도규(1이닝 2실점), 진명호(⅔이닝 2실점 1자책)이 실점했다. 2경기에서도 이강준(0이닝 1실점), 구승민(1⅓이닝 1실점)이 점수를 내 줬다.

타선에서는 기록들이 적지 않게 나왔다. 이날 1경기에서 개인 통산 1,8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한 이대호는 더블헤더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역대 4번째 개인 통산 350홈런에 1개만을 남겼다. 2경기에서 홈런으로 자신의 2,300루타를 완성한 전준우는 1경기에서도 6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고군분투했다. 안치홍은 이날 개인 통산 2번째 5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쳤다.


롯데는 지난 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승리로 두산 베어스와 공동 7위에도 올랐지만 하루 만에 8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6월 10위에서 8위로 순위를 끌어 올린 롯데는 이후 세 달 동안 공동 7위에 잠시 올랐을 뿐 줄곧 8위에 머물렀다. 중위권도 바라 봤지만 포스트시즌 진출권과 격차는 5경기로 늘어났다. 남은 경기는 28경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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