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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 "5cm 종양, 투병 후 완치…수술 전날까지 아내에게 안 알려" (근황올림픽) [종합]

기사입력 2021.09.25 04:00 / 기사수정 2021.09.24 19:11

강현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근황올림픽' 김형일의 최근 근황과 작품 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23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김형일을 만나다] '장군의 아들' 신마적 근황.. 연예계 최강 목소리 소유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진행자가 "오늘은 배우 김형일님을 만나려고 한다. 공백 없이 꾸준히 배우 활동을 하셨던 분인데 최근 4년 정도 활동이 없으셨다"라며 만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배우 김형일과 만난 진행자. 인터뷰에 앞서 "저희 어머니께서 김형일 배우님을 뵌다고 하니 너무 좋아하셨다"라며 팬이라고 했다. 이에 김형일은 "고맙다. 어머니가 나보다 어리시다"라며 반가워했다. 

진행자는 "제 또래들은 영화 '장군의 아들' 신마적 모습을 임팩트 있게 기억을 한다"라며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형일은 "단성사(극장)에서 개봉을 했는데, 가끔 출연했던 배우들하고 일부러 (박)상민이하고 얘들 같이 가서 커피 마시고 (그랬다)"라며 그 당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어 "재밌는게 상민이 하고 같이 서로 좋아하는 팀이 있고, (신)현준이 하고 좋아하는 팀이 있다"며 "상민이는 김두한 패거리였고, 현준이는 일본(하야시 패) 팀이었다. 실제로 만날 때도 팀이 달라 어울리는게 달랐다"라고 덧붙였다.

또, 영화가 개봉된 후 명동을 나가 어깨동무를 하면서 떠들고 지나가는 행동도 기억에 남는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진행자는 "유튜브에도 그 장면이 남아있더라"라며 '장군의 아들'에서 구마적과 신마적이 싸우는 장면 에피소드를 물었다. 김형일은 "구마적 역을 했던 분은 배우가 아니다. 그 분은 우리 제작 부장이었다"며 "머리도 그렇고 인상이 그러니 임권택 감독님이 보시는 눈이 있으셨다"라며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혀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액션씬은 치고 박고가 있어야 했다. '내가 알아서 넘어갈 테니, 이렇게 해달라' 그랬다"며 "자기는 흥분이 되니까 그냥 메다꽂았다. 나중에 보면 마지막에 투닥투닥하다가 무릎 꿇고 있는 장면이 있다"라며 연기에 몰입해 액션에 감정이 실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때 발로 차는 거였다. 나도 속으로 화가 나서 영화 보면 발이 높이 올라 갔다"며 "찼는데 감정이 있었나보다. 얼굴을 스치게 맞았다. 위에서 감독님이 볼 때는 너무 멋졌는데, 제대로 맞은거다. 너무 미안했다"라며 그 당시 촬영했던 배우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드라마 '야인시대'에 대해 김형일은 "느낌이 달랐다. 신마적이 다른 느낌으로 그려졌다"며 "속으로 '나를 시키지' 그랬다. 다른 역할을 주셨다. 다른 사극을 하고 있어서 고사를 했다"라며 출연을 고사했던 이유를 밝혔다. 또, 성우로 먼저 데뷔를 했다는 김형일. "가서 욕을 되게 많이 먹었다. 성우 생활을 하다가니"라며 "첫 역할이 라면집 손님 역할이었다"라며 평범한 대사를 특유의 압도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목소리로 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제 5공화국' 김재규의 캐릭터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김형일은 출연한게 된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이)덕화 형님하고 최수종씨 하고 몇 명이 속한 축구 팀이 있다"며 "덕화 형님이 '이런 배역인데 해주지 않겠냐. 큰 일 저지르는 사람인데'"라고 했다고 밝혔다. 

사극을 많이 했던 김형일은 '장군 전문 배우'라는 타이틀을 가지기도 했다. 그는 "전쟁씬 같은 걸 찍을 때는 실제 불화살을 직접 쐈다"며 "나 같은 경우 말 엉덩이에 불 화살을 맞아 말이 놀라서 뛰고 그래서 넘어지고 그랬다"라며 아찔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코믹 연기도 했었다는 김형일은 "'큰 형님' 코너를 했었다. 사극 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며 "본인 것만 하면 명수가 뒤집어주고 다 할거다라고 하더라"라며 하다보니 개그 프로그램에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또, 방송인 김병만과의 인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형일은 "김병만과 오랑캐로 나오는 지호가 한창 개그맨 시험 본다고 할 때 서울로 올라와 연기를 배워 보고 싶다고 했다"며 "내가 우리집에서 병만이하고 지호하고 가르치기도 했다"고 김병만과의 인연을 밝혔다. 이어 " 병만이가 그럼 욕심이 있다. 촬영장 가면 보통 매니저 친구들은 피곤해서 자지 않느냐. 그런데 병만이는 와서 다 본다"며 "자기 것을 만드는 거다. 개그맨 시험 볼 때 우리 집에 있는 소품도 챙겨주고 대본도 좀 정리해줘 봤다"라며 그 인연으로 '개그콘서트'에 출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글의 법칙' 하면 되게 반가울 거다"라며 출연하고 싶은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또, 메신저 프사가 가족사진이라는 김형일은 "아무래도 결혼을 늦게 했고, 딸이 이제 고등학교 3학년, 아들은 고1이다"며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을 것 같다"라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암투병으로 힘든 시절을 보냈다는 김형일. 그는 "왼쪽 그 아랫배 쪽에 겉으로 만져질때는 몰랐는데 병원 갔더니 종양이 5cm가 넘었다"라고 그 당시를 회상했다.

방사선 치료를 해야했던 김형일은 "'배우인데 머리가 다 빠지고 그러면 어떻게 일을 하냐', 그래서 주사를 넣어서 검사를 해보자 그랬다"며 "주사기를 넣었다가 빼면서 혹시 퍼지게 되면 다 들어내야 한다고 그러더라"라며 다행히 수술 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암 수술 당시 둘째가 막 태어났다는 김형일은 아내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고백하기도 해 깜짝 놀라게 했다.

또, 2017년 이후 작품이 없는 이유를 물었다. 김형일은 "베트남이랑 합작 영화 찍는다고 중간에 찍다가 코로나가 터지고 오도가도 못하고 이렇게 돼버렸다"며 "욕심이 생겨 영화를 해보려 하고, 애를 쓰는데 상황이 쉽지 않다"라고 했다. 요즘 근황에 대해 김형일은 "도전해본 게 많다.자전거 타고 실크로드 건너기, '대한 해협 건너기' 숙초에서 북한까지 수영해서 간다고, 그러고 나서 또 에베레스트 오르고"라며 한동안 드라마 하면서 도전할 기회가 없었는데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라며 '춤' 관련 프로젝트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김형일은 "벌써 코로나가 2년째다. 코로나 백신을 맞고 하면 좋아하지 않을까 하니 조금만 더 버티셔라"며 "버티시는게 살아남는거다. 저도 열심히 버틸테니 용기 내시라"라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근황올림픽' 영상 캡처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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