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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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10K+최고 156km' 안우진, 위력투 여전했다

기사입력 2021.09.23 21:28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78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안우진(22·키움 히어로즈). 투구의 위력은 여전했다.

안우진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4피안타 1사사구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키움 히어로즈가 4-1로 이기며 안우진은 시즌 4승째(7패)를 수확했다. 이날 안우진은 투구수 83개를 기록했고 직구 최다구속 156km/h, 평균구속 152km/h를 찍었다. 여기에 탈삼진 10개로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4차례 달성했던 탈삼진 8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3.24에서 3.12로 낮췄다.

지난 22일 출장정지 징계를 마친 안우진은 무려 78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섰다. 마지막 등판은 지난 7월 6일 SSG 랜더스전이었다. 그러나 공백이 무색했다. 안우진은 날카로운 구위를 앞세워 상대 타선을 짓눌렀다.

1회 안우진은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첫 타자 전민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후속타자 나성범을 2루수 땅볼로 묶었다. 이후 양의지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안우진은 2회 압도적인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애런 알테어, 노진혁, 강진성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 순항을 이어갔다.

안우진의 안정감은 3회에도 돋보였다. 선두타자 정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봉쇄했고 김태군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등장한 김주원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안우진은 4회 첫 고비가 찾아왔지만,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선두타자 전민수에 중전 안타를 내줬고 양의지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1사 1, 2루에서 알테어와 노진혁에게 연속 삼진을 솎아냈다.


무실점 피칭을 펼치던 안우진은 6회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주원에 우전 2루타를 맞았고 전민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 첫 실점을 기록했다. 1사 1루에서 안우진은 양의지에 좌전 안타를 얻 맞았지만, 알테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상대 공격을 억제했다. 

안우진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키움은 안우진을 내리고 좌완 김재웅을 투입했다. 이후 김재웅은 노진혁을 2루수 땅볼로 잡으며 안우진의 승계 주자를 삭제했다.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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