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신모에다케(新燃岳) 화산이 재차 폭발, 52년 만에 분화가 시작된 이후 최대의 피해가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규슈 가고시마 현과 미야자키 현 경계에 위치한 신모에다케 화산이 1일 오전 7시 44분, 4번째 폭발적 분화를 일으켰다.
이미 인근 주민 415명이 피난소에서의 대피 중이었지만 예상보다 큰 폭발 탓에 피해가 컸다. 지난 1월 30일 인근 마을 다카하루쵸는 30일 인근 지역의 513세대 1158명에 피난 권고를 낸 상태로, 불안을 느낀 일부 주민들이 임시로 마련된 4개 피난소처에 대피 중이었다.
신모에다케에서는 화산 폭발로 인해 화산번개(Volcanic lightning:화산이 분출한 수증기, 화산재, 화산암 등의 마찰전기에 의해 발생되는 번개) 등의 진귀한 현상도 관측되고 있다.
네셔널지오그래픽 일본어 사이트에 따르면 신모에다케의 경우 전하를 띤 마그마의 주성분 이산화규소가 분화 시 대기와 반응해 번개를 일으키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공진으로 유리창 등이 깨지는 피해가 잇따르며, 부상자까지 발생했다.
이에 기리시마(霧島)시의 병원에 입원해 있던 여성(92)이 깨진 유리로 인해 얼굴 등에 부상을 당했다.
큰소리를 내며 분화한 신모에다케 화산은 상공 2000미터까지 연기를 분출했다.
화산 폭발과 함께 분출되는 분석(噴石)은 최대 70cm 길이인 것까지 발견되는 등 이전의 폭발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졌다.
이는 분출중인 마그마가 굳어 화구부에 형성되어 있던 용암돔의 일부가 이번 폭발로 인해 함께 날아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 기상청은 이런 분석이 신모에다케 화구에서 4km까지 날아갈 우려가 있다고 보고, 1일 오전 11시 20분을 기해 화구 주변의 분석에 대한 경계 범위를 2km에서 4km로 확대했다.
[사진=신모에다케 화산의 화산번개, 신모에다케 화산 4차 분화 모습 ⓒ 네셔널지오그래픽 일본어 사이트 캡처, 일본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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