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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세' 김구라, 육아 시작…子 그리 "동생 있었으면" 발언 재조명 [종합]

기사입력 2021.09.23 17:50 / 기사수정 2021.09.23 15:59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지난해 결혼에 이어 올해는 늦둥이 아빠가 됐다.

김구라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는 23일 엑스포츠뉴스에 "김구라 부부가 추석 연휴 전에 둘째 아이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둘째 아이가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난 상황, 소속사는 건강 상태에는 문제가 없다고 전했으나 아이의 성별이나 출생일 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김구라는 현재 경기도 일산의 한 병원에서 아내의 산후조리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구라는 지난 2015년 전 부인과 이혼했다. 김구라는 전 부인의 채무 문제를 해결해왔다. 지난 7월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는 "이혼을 해 봐서 느끼는 거지만 그 과정이 너무나 고통스럽다. 행복하기 위해 이혼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덜 불행하기 위해 하는거다. 살려고 이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18년 간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김구라는 지난해 만나오던 연인과 혼인신고 후 조심스레 결혼 소식을 전했다. 김구라는  JTBC '용감한 솔로 육아 - 내가 키운다'에서 재혼한 아내와의 나이 차이가 12살이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늦둥이 둘째 소식이 전해지면서 김구라 아들 MC그리(본명 김동현)의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그리는 '용감한 솔로 육아 - 내가 키운다'에 패널로 출연해 새엄마를 '누나'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는 "하루는 아빠가 같이 사는 누나(새엄마)가 집을 나갔다고 전화가 왔다"면서 "전화를 끊고 내가 (누나에게) 문자를 했었다"고 일화를 덧붙였다.


그리는 김구라와 함께 출연한 '아침마당'에서 "아빠면 좋은 마음씨도 예쁘고 그런 여자를 만나 다시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 그런 마음을 갖고 있었다. 두 분 사이를 응원한다. 정말 잘해주신다"고 새엄마를 향해 감사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또 MC그리는 KBS 쿨FM '강한나의 볼륨을 높여요'에서 남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리는 "어릴 때는 동생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있다면 취미도 공유했을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MC그리는 1998년생으로 올해 24살이다. 동생과는 23살 터울.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24살에 이뤄지게 됐다.

이런 가운데, 김구라 또한 '둘째 언급'에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내가 키운다'에 출연 중인 김나영은 MC 김구라에게 "둘째를 갖고 싶다는 생각도 들 것 같다"고 물었고 김구라는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나영은 "왜 이렇게 피하냐", "도전해보자"라고 말했고 김현숙은 "둘째 가능성이 있다. 옛날에 정자왕이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둘째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김구라는 "그래요, 알았어요"라는 머쓱한 대답으로 말을 피했다.

한편, 김구라 부부의 늦둥이 소식에 동료 연예인들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얼마 전 산부인과에서 봤다는 말이 있었는데 부담이 될까봐 물어보진 않았다. 너무 잘됐다"며 "저랑 동갑인데 늦둥이를 낳았다"고 축하했다.

지상렬과 김태균 또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토크를 나누던 중 출산 소식을 오늘 알았다고 말했다. 특히 지상렬은 축하할 일이라며 "예전에 늦둥이한테 첫째가 아버지, 어머니 뻘 된다는 얘기가 뭔지 알겠다"고 전했다. 김태균은 "그리가 일찍 결혼했으면 손주가 될 뻔했는데 아버지가 (먼저 아이를 낳았다)"라며 웃었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김구라는 아내와 둘째의 건강 회복에만 힘쓰고 있다.

12살 연하 아내와의 재혼부터 늦둥이 소식까지, 52세 아빠가 된 김구라의 소식에 대중들의 축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MBC 방송화면, JTBC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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