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노는브로2' 구본길이 자신의 도핑 검사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20일 방송된 E채널 예능프로그램 '노는브로2'에서는 유도 국가대표팀이 출연해 유도의 다양한 기술들을 선보였다.
가장 먼저 조구함은 자신의 주특기인 한 팔 업어치기 기술에 대해 "제가 사용하는 업어치기가 도쿄올림픽 준결승전에서 16초 남겨놓고 점수를 딴 특기 기술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지훈과 전태풍이 직접 업어치기를 조구함에게 배우기 위해 나섰다. 하지만 백지훈은 다소 엉성한 업어치기를 시도했고 조준호는 "상대방 겨드랑이에 머리를 넣으면 어떡하냐"라고 지적했다.
조준호는 상대방을 어부바 한다는 생각으로 기술을 시도하라고 꿀팁을 전수했고 백지훈은 완벽하게 업어치기에 성공해냈다. 이때 박용택은 "준호 한 번만 넘겨보고 싶다"라며 조준호에게 상대가 되어줄 것을 요청했다. 박용택은 빠른 스피드로 조준호 업어치기에 성공했고 크게 웃으며 흡족해했다. 이에 조준호는 "넘어가 줬는데 이렇게 좋아하니까 기분이 별로다. 다음엔 없다"라고 말하기도.
이어진 4:4 대결에서는 김원진, 박용택, 전태풍이 한 팀인 백지훈 팀과 김민종, 조준호, 조구함이 팀원인 구본길 팀으로 나누어졌다. 백지훈은 조준호가 남아있는 상황에서도 박용택을 선택했고 조준호는 황당해하며 "후회하게 해주겠다"라고 승부욕을 불태웠다.
가장 먼저 '노는브로2'의 최고 순두부를 가리기 위한 구본길과 백지훈의 1 대 1 매치가 진행됐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구본길은 백지훈의 등을 완벽히 땅에 닿게 해 한판승을 얻어냈다. 이어 박용택과 조준호의 대결은 시작 전부터 관심이 쏠렸다. 조준호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으나 박용택의 강한 힘에 휘둘렸고 급하게 박용택에게 업어치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박용택은 힘으로 이를 버텨냈고 김원진은 "준호 형 저게 끝이다. 다했다"라며 폭소했다.
조준호는 오른손의 봉인을 풀겠다며 다른 기술들을 선보였고 절반을 얻어냈다. 치열한 접전 끝에 결국 조준호의 절반승으로 판정 났고 조준호는 "이 정도로 잘할 줄 몰랐다"라며 박용택의 실력에 감탄했다.
이어 김민종과 전태풍의 경기가 펼쳐졌다. 전태풍은 경기 도중 김민종의 기술에 걸려 그에게 깔리고 말았고 전태풍은 "인생 끝난 줄 알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태풍은 13초 만에 경기에서 패하며 '노는브로2' 신기록을 달성했다. 김민종은 백지훈과의 경기에서도 완벽한 밭다리 기술을 선보이며 감탄을 자아냈다. 결국 이날 승리는 구본길 팀에 돌아갔다.
그런가 하면 국가대표 선수들의 도핑 검사 경험담도 펼쳐졌다. 구본길은 단체전에서는 무작위로 1명만 진행한다며 개인전의 도핑 검사에 신기함을 드러냈다. 김원진은 "저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지고도 (검사) 했다. 1등부터 7등까지 한다"라고 덧붙였고 구본길은 "메달을 따고 하면 기분이 좋은데 지면 그냥 이 경기장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어서…"라고 공감했다.
구본길은 묵게 되는 숙소와 주소지를 매일 등록해야 한다며 "불시에 찾아와서 도핑 검사를 한다. 세 번 이상 안 하면 2년 자격 정지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용택은 "2년 전인가 전지훈련 갔는데 호텔방에 새벽 6시에 바로 받아 가더라"라고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구본길은 "어디까지 오냐면 훈련소를 갔는데 국방부를 뚫고 들어오더라. 훈련병인데 대대장실을 오라고 해서 갔더니 도핑이 왔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진=E채널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