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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살아있는 역사' 지소연, 차범근 넘고 A매치 최다득점자 등극

기사입력 2021.09.17 22:1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여자 축구의 전설 지소연(첼시 위민)이 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하나 추가했다.. 

지소연은 17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인도 여자 아시안컵 예선 E조 1차전 몽골과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지소연은 전반 35분 득점에 성공해 A매치 59호 골을 터뜨렸다. 

지소연은 이날 득점으로 기존에 차범근 전 감독이 갖고 있던 58골(대한축구협회 기준)을 넘어서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A매치 득점자가 됐다. A매치 126경기를 뛰는 동안 59골을 넣은 그녀는 조소현(토트넘 홋스퍼 위민, 128경기)에 이어 여자 대표팀 A매치 최다 출장 2위 기록도 갖고 있다. 

지소연은 대한민국 축구 득점 역사에 많은 족적을 남긴 역사적인 선수다. 그녀는 2010 FIFA 여자 U20 월드컵에서 FIFA 주관대회 단일 대회 최다득점(8골)을 기록했다. 당시 대한민국은 3위에 올랐고 그녀는 대회 MVP 2위인 실버 볼과 대회 득점 2위에게 주어지는 실버 슈를 수상했다. 

지소연은 FIFA 주관대회 통산 11골로 역시 남녀 대표 통틀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민지(9골)와 손흥민(8골)이 뒤를 잇고 있다.  

지소연은 2006년 10월 30일 열린 피스퀸컵 캐나다전에 15세 251일, 당시 위례정산고 재학 당시에 출전해 여자 대표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보유할 만큼 어린 시절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고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대만전에 15세 282일의 나이로 득점에 성공해 여자 A매치 최연소 득점 1위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두 부문 모두 남녀 통틀어 1위 기록이다. 


한국 축구 역사를 또 한 번 바꾼 지소연은 이날 팀의 공격을 이끌고 팀의 12-0 대승을 견인했다. 여자 대표팀은 이어서 23일 같은 장소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차전을 치른다.

사진=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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