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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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3' 김동규 "엄기준→봉태규, 잘 이끌어 줘…보답할 것"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09.21 10:00 / 기사수정 2021.09.21 08:37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펜트하우스' 김동규가 연기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선배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김동규는 최근 '펜트하우스3' 종영을 맞이해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동규는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 주단태(엄기준 분)가 시키는 일을 다 실행하는 조비서로 분해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동규가 '펜트하우스'에서 꼭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은 무엇일까. 김동규는 "이중적인 모습일 수도 있지만, 나쁜 놈인데 측은한 모습을 담고 싶었다. '펜트하우스' 자체가 나쁜 사람이 너무 많은데 그 사람 밑에서 일을 하려고 하면 어느 정도 명분이 있기 때문에 일을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 명분이 약점이라는 건데, 약점은 곧 저의 아픔이라는 이야기다. 그걸 연관 지어 내려갔을 때 행동은 나쁘나 보여지는 모습에서는 측은한 모습이 있었으면 하는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펜트하우스'에는 악한 인물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등장했다. 김동규가 생각하는 가장 악한 인물을 누구일까. 김동규는 고민하지 않고 "주단태"라고 답했다. 김동규는 "주단태 회장님이 아주 악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헤라펠리스를 폭발시키는 장면에서 그렇게 느꼈다. 절 때리는 것도 나쁘지만, 저와 회장님의 관계가 아닌 특정 인물의 관계를 벗어나서 도덕적 선을 벗어났다는 점에서 가장 악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펜트하우스3'는 14회 연속으로 금요일 전 프로그램, 주간 전체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를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펜트하우스' 시리즈의 엄청난 기록에 주변에서 반응이 뜨거웠을 터. 김동규는 "가족 같은 경우에는 충고를 해줬던 것 같다. 어머니 아버지가 겸손하란 말을 많이 해주시고 예의를 지키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될 줄 알아야 한다고 하셨다. 나이를 먹어도 어머니 아버지 앞에서는 아이다. 괜한 헛바람이 들까 봐 걱정을 많이 하셨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에 대해서는 "SNS 메시지로 온 건데, '온앤오프'에서 제가 긴장하고 있는 모습과 촬영을 준비하는 과정이 모두 다 공개됐다. 배우를 준비하시는 분 같은데 저를 보시면서 '저분도 저렇게 준비를 하는구나', '현장에서도 긴장을 하는구나' 하면서 지금 나의 위치에서만 그런 건 아니라고 위안을 받으셨던 것 같다. 힘을 얻게 됐다는 문맥상 의미를 주셨다. 그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엄기준, 하윤철, 봉태규 등 대선배들과의 호흡을 맞춘 소감도 궁금했다. 김동규는 "선배님들하고의 시간들이 죄송했다. 긴장이 안되면 거짓말이고 실수도 하는데 그거를 짜증 한번 안 내시고 웃으면서 조언을 해주시고 기다려주셨었다. 언젠가 꼭 보답을 해드려야지 하는 마음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엄기준 선배님과는 합을 맞추다 보면 제가 준비한 거랑 다르게 후루룩 이끌려 갈 때도 있었다. 제 안의 무언가를 꺼내주신 것 같아 신기했다. 또 선배님이 덜 아프게 맞는 법도 알려주셨다. 고개를 빨리 돌려야 덜 아프다 했었고, 사람이 긴장하다 보면 발음이 씹히고 까먹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씹히는 이유나 긴장을 덜하는 방법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각양각색의 '펜트하우스' 속 캐릭터 중 김동규가 욕심나는 배역이 있다면 무엇일까. 김동규는 "봉태규 선배님이 하신 규진이 역에 도전해 보고 싶다. 제가 하면 또 다른 규진이로 풀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단태 역도 나중에 내공이 쌓이고 조금 더 탄탄해졌을 때 도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박지영 기자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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