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단독 질주로 멋진 득점 장면을 만들어낸 데클란 라이스가 자신의 게임 내 능력치에 불만을 드러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각)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위치한 막시미르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1/22시즌 UEFA 유로파리그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에 2-0으로 승리했다.
화재를 모은 장면은 후반 5분에 나왔다. 선발 출전한 데클란 라이스는 하프라인 안쪽에서 공을 가로챈 뒤 디나모의 페널티 박스까지 몰고 간 후 골키퍼의 다리 사이로 슈팅해 득점을 만들어냈다.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 잭 그릴리시가 반응했다. 그는 17일 자신의 SNS에 라이스를 언급하며 "새로운 FIFA 22 게임에서 속력 66 능력치보다 높아야 한다고 말했지? 분명히 너는 이 능력치가 잘못됐다는 걸 알 거야"라고 썼다.
이에 라이스는 "난 느리지 않아"라고 답했다. 그는 "나는 EA의 게임 제작진이 컴퓨터 앞에 앉아서 수천 명의 선수 능력치를 적으며 지루해하고 있다고 확신해. '쟤는 60 언저리. 쟤는 70 언저리' 이렇게 말이야"라며 게임 속 능력치가 적절히 주어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EA스포츠는 지난 13일 공식 채널을 통해 FIFA 22 게임 내 선수들의 능력치를 공개했다. EA가 새 시리즈를 공개할 때마다 팬들과 선수들은 종종 능력치 기준에 의문을 표해왔다. 일부 선수는 너무 낮게, 또 일부 선수는 너무 높게 평가됐다는 의견이 많았다.
게임 내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분류된 라이스는 속력 66, 드리블 74, 슈팅 53, 수비 81, 패스 71, 피지컬 79로, 평균 82의 능력치를 부여받았다. 한편, 그릴리시는 84 능력치를 받았다.
사실 라이스는 자신의 능력치에 만족감을 드러냈었다. 16일 잉글랜드 대표팀 공식 유튜브에 출연해 자신의 게임 내 능력치를 공개한 라이스는 "80이었다면 카드를 반으로 쪼개버렸겠지만, 82라면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사진=잉글랜드 대표팀 공식 유튜브/잭 그릴리시 개인 SNS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