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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진∙유선∙김신록∙전성우∙장률∙이휘종 '마우스피스' 캐스팅 [공식입장]

기사입력 2021.09.17 14:3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누군가의 삶을 대변한다는 소재로 예술의 창작윤리와 진정성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연극 '마우스피스'가 오는 11월 12일 돌아온다.

'마우스피스(Mouthpiece)'는 한때 촉망 받는 작가였지만 슬럼프에 갇혀버린 중년의 작가 ‘리비’와 예술적 재능을 가졌지만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 이를 펼칠 수 없었던 ‘데클란’의 만남을 그린다. 2020년 '연극열전8'의 두 번째 작품으로 초연되며 시대를 꿰뚫는 주제로 ‘예술에 대해 진지한 성찰을 자연스럽게 요하는 수작’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초연 당시 짧은 공연 기간과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많은 관객을 만나지 못한 바 있다.

이에 연극열전 측은 "더욱 풍성해진 트리플 캐스트로 아쉬움을 해소할 예정이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던 배우 김여진, 김신록, 장률, 이휘종이 초연에 이어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드라마, 영화, 연극 등 장르를 불문하고 ‘믿고 보는’ 배우로 불리는 유선, 전성우가 새롭게 합류해 작품의 깊이를 더한다"라고 밝혔다.

'마우스피스'는 ‘입을 대는 부분’을 칭하는 용어이자 ‘대변자’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은 제목이다. 2018년 영국 에든버러 초연 당시 사회적 불평등과 예술적 책임을 그려내 ‘우리 시대의 정치극’으로 주목 받았다. 

‘데클란’의 목소리로 시작돼 ‘리비’의 글로 완성돼 가던 이야기는 어느 순간 예상치 못한 결말을 맞이한다. 관객은 ‘리비’가 쓴 작품을 보는 동시에 그 작품의 소재로 이용된 ‘데클란’의 실제 삶을 마주한다. 실제와 허구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메타씨어터’ 형식을 통해 관객은 연극을 ‘본다’는 의미는 어떤 것인지, 극장으로 대변되는 예술의 진정성은 무엇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에 자연스럽게 도달한다.


‘데클란’의 삶과 목소리를 세상에 전한 ‘리비’는 대중에게 ‘궁핍한 세대를 위한 대변인(Mouthpiece)’이라는 평을 받지만, 역설적으로 ‘데클란’은 가정과 극장 그 어디에서도 환영 받지 못한다. 작품은 ‘데클란’과 ‘리비’의 계층차를 통해 문화 향유의 격차를 보여주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소외 계층의 존재를 담아낸다.

'마우스피스'는 관객에게 소외된 자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전달하는 것이 옳은지, 나아가 예술을 다룰 권리는 누구에게 있으며 그 권리는 누가 부여하는지 질문을 던진다.

‘데클란’을 만나 슬럼프에서 벗어나며 세상에 그의 이야기를 전하는 작가 ‘리비’ 역에는 최근 드라마 '빈센조'에서 악역을 맡아 내공을 보여준 베테랑 배우 김여진이 다시 무대에 선다.

드라마 '허쉬', '복수해라', '세상에서 가장 예쁜 내 딸' 등에서 부드럽지만 단단한 내면 연기로 오랫동안 신뢰를 쌓아온 유선이 2008년 연극 '쉐이프'에 이어 13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여기에 연극 '비평가', '녹천에는 똥이 많다'로 백상예술대상에서 주목 받고, 최근 드라마 '괴물'에서 시선을 빼앗는 열연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김신록도 초연에 이어 함께한다.

부모와 사회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지만 ‘리비’를 통해 예술적 재능을 발견하는 ‘데클란’ 역에는 연극 '엠. 버터플라이',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부터 드라마 '오! 삼광빌라', '검사내전', '열혈사제'까지 섬세한 연기로 존재감을 입증한 전성우가 새롭게 합류해 기대감을 높인다.

연극 '킬롤로지', '엠. 버터플라이', 드라마 '드라마 스페셜 - 렉카' 등 정극부터 액션까지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한 장률과 연극 '유리동물원', 뮤지컬 '스웨그 에이지 - 외쳐, 조선!' 등 무대에서 쌓아온 연기력을 기반으로 드라마 '로스쿨'의 악역 연기를 소화한 이휘종 역시 돌아온다.

2021년 연극열전 레퍼토리 연극 '마우스피스'는 11월 12일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개막한다. 10월 6일부터 인터파크에서 티켓을 오픈한다.

사진= 연극열전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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