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한창나이 선녀님'(감독 원호연)이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
'한창나이 선녀님'은 강원도 산골 68세 임선녀 할머니의 하루하루를 통해 오늘을 살아낼 힘을 얻는 이야기를 담은 산골짜기 다큐멘터리다.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무대인사 회차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던 '한창나이 선녀님'이 지난 16일 진행된 폐막식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
영화제를 통해 '한창나이 선녀님'을 미리 본 관객들은 뒤늦게 만난 새로운 꿈을 향해 한발한발 나아가는 선녀님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선량하고 선한 사람들의 삶은 깊게 패인 주름과 거칠어진 손에서 감동을 준다" 등의 호평을 남기며 '한창나이 선녀님'에 관객상을 안겼다.
'한창나이 선녀님'의 원호연 감독은 "관객 분들의 선택을 받는다는 것이 가장 어렵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진다. '영화를 왜 만드는가'에 대한 해답에 한걸음 다가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관객상이 더욱 뜻 깊게 느껴지는 이유는 다큐멘터리로서 이례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2014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를 통해 받은 상이 바로 관객상이기 때문이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경쟁작 출품작으로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와의 평행 이론을 기대하게 만들었던 것에 이어, 이번에는 관객상 수상으로 2021년 또 한번의 다큐멘터리 흥행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한창나이 선녀님'은 10월 20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트리플픽쳐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