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위기는 다음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에이스 손흥민의 복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영국 언론 풋볼 런던의 알레스디어 골드 토트넘 전담 기자는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의 부상자 현황에 대해 전했다. 9월 A매치 동안 종아리 부상으로 지난 12일 리그 경기에 결장한 손흥민과 스티븐 베르흐바인(네덜란드)을 비롯해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에릭 다이어의 상황에 대해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 이라크전에 풀타임 활약한 뒤 4일 훈련에서 종아리 통증을 느꼈다. 검사 결과 우측 종아리 염좌 진단을 받았고 그는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조 2차전 레바논전에 결장했다.
토트넘에 돌아와서도 손흥민은 12일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다이어는 위고 요리스의 손 패스를 다시 패스로 처리하려는 과정에서 조르당 아이유와 충돌해 전반 12분 만에 다리 부상으로 교체로 물러났다.
기자는 팬들과의 Q&A에서 "현재 손흥민과 다이어는 오는 첼시전에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다이어는 애초 예상보다는 장기 부상이 아니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베르흐바인은 첼시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17일 새벽 1시 45분 2021/22시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스타드 렌 원정 경기와 20일 새벽 12시 30분 리그 5라운드 첼시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주중에 유럽대항전을 치르는 일정도 토트넘 입장에서 버겁지만, 그 상대도 프랑스에서 꽤 좋은 성적을 내는 스타드 렌이란 점도 부담이다.
토트넘인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자 로멜루 루카쿠까지 합류한 첼시를 상대로 한 주말 리그 경기에 총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공격과 수비의 핵심인 손흥민과 다이어의 결장은 토트넘에게 매우 뼈아프다.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 베르흐바인이 볼 운반을 한 뒤 해리 케인까지 볼이 전달되어야 하는데 손흥민과 베르흐바인이 모두 빠진 팰리스전에서 모우라도 부진하며 케인의 영향력이 전혀 없었다.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을 걱정하는 현지의 시선이 많아지는 가운데 토트넘의 공격진 구성 고민이 더욱더 깊어질 전망이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