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암 투병 중인 가수 최성봉이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최성봉은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건강상태를 이용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분들이 더 많아져서 더 이상 참으면 안 될 것 같아 글을 적는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제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찾아온 분은 아무도 없다. 제게 몇천만원 건네준 분도 아무도 없다. 후원금을 건넸다고 허위로 글을 쓰고 영상을 올리는 분도 있다.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아픔을 이용해 자신의 이권을 취득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적어도 사람으로 태어나 양심이 있는 분이라면 저를 이용하지 말아달라. 저를 지지해주는 분들이 매우 혼란스러워한다"고 덧붙였다.
또 최성봉은 "입원비와 치료비도 못 내고 있다. 하루하루 불어나는 병원비를 어떻게 해야 하나 매일 병상에 누워 밤을 지새우고 있다. 그 와중에 수술을 안 하면 가망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도 병원에서는 저에 대한 지원을 정말 많이 해주고 있다. 가망이 없는 제 생명에 호흡을 불어넣고 있다는 표현이 옳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육체적으로 마음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칠 만큼 지쳤다"는 최성봉은 "많은 분들이 제게 용기를 주시고 지지해주시는 진실한 마음 덕에 살고자 하는 끈을 계속 붙잡고 있다. 하루가 1년 같고 매일 눈물로 하루를 마친다"고 전했다.
끝으로 "저를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또 한 번 강조한 최성봉은 "그렇게 안 해도 너무나 힘들어하고 있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최성봉은 현재 암 투병 중이다. 최근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감동의 무대로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기도 했다.
다음은 최성봉 글 전문.
안녕하세요 최성봉입니다. 지난번에도 이어, 제 건강상태를 이용해 허위사실을 유포하시는 분들이 더 많아져서 더 이상 참으면 안 될 것 같아 글을 적습니다.
현재까지. 제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저를 찾아온 분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몇천만 원 건네준 도 분도 아무도 없습니다. 또 저에게 후원금을 건넸다고 허위로 글을 쓰고 영상을 올리는 분들이 계신대요. 제발 간곡하게 부탁을 드립니다. 제 아픔을 이용해 자신의 이권을 취득하지 말아 주세요. 적어도 사람으로 태어나 양심이 있는 분이라면, 저를 이용하지 말아주세요. 저를 지지해주시는 분들께서 매우 혼란해서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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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의사 선생님께서 3차례 수술을 꼭 해야 한다고 제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현재 저는 입원비와 치료비도 못 내고 있어, 하루하루 불어나는 병원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마음을 안고 매일 병상에 누워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수술을 안 하면 가망이 없다고 하십니다. 그런데도, 저를 살리시려고 병원에선 저에 대한 지원을 정말 많이 해주고 계십니다. 가망이 없는 제 생명에 호흡을 불어넣고 있다.라고 표현하는 게, 보다 옳은 말 같습니다.
현재 저는 육체적으로 마음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칠만큼 지쳤습니다. 하지만, 많은분들께서 저에게 용기를 주시고 저를 지지해주시는 진실한 마음 덕에, 살고자 하는 끈을 계속 붙잡고 있습니다. 사실 하루가 1년 같은 시간이 흐르는 것 같고 매일 눈물로 하루를 마칩니다.
제발 저를 이용하지 말아주세요. 그렇게 안해도,,, 안 그래도 너무나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성봉 드림
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