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하자마자 6타점, 더블헤더 지배한 이원석

(엑스포츠뉴스 대전, 윤승재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이원석(삼성)이 더블헤더 두 경기에서 6타점을 쓸어담으며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삼성 라이온즈 이원석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회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원석의 복귀포였다. 이원석은 지난 8일 열린 대구 롯데전에서 투수가 던진 공에 왼쪽 팔꿈치를 맞아 부상 교체된 후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4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이원석은 복귀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부활을 예고했다. 

결정적인 순간 나온 홈런이었다. 0-2로 끌려가던 4회 1사 1,2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이원석은 상대 투수 주현상의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원석의 시즌 8호포로, 0-2를 3-2로 뒤집는 역전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삼성은 리드를 가져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원석의 활약은 2차전에서도 빛났다. 앞선 네 타석에서 볼넷 2개를 골라나가며 남다른 선구안을 선보인 이원석은 3-6으로 패색이 짙던 9회, 2사 만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서 싹쓸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이원석의 활약 속에 삼성은 두 경기 모두 패배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1차전 유일한 타점은 이원석의 홈런이었고, 2차전 싹쓸이 적시타로 팀의 동점을 만들어냈다. 복귀하자마자 6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패배를 막은 이원석의 활약이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