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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G 13승+핵타선 파괴력' 토론토, WC 향한 거침없는 진격

기사입력 2021.09.12 15:54 / 기사수정 2021.09.12 16:02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최근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팀으로 거듭났다. 어려워 보였던 와일드카드 진출은 더 이상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토론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더블헤더 1·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2경기 전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은 선발 투수 류현진이 2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타선이 7회 4점을 폭발하며 11-10 신승을 따냈다.

2차전 타선의 위력은 배가 됐다. 6회까지 상대 선발 키건 아킨에게 노히터로 봉쇄당한 타선은 7회 한 이닝에만 무려 11점을 쓸어 담았다. 한 이닝에 홈런 4방을 집중 포격하며 상대 마운드를 파괴했다. 2차전에서도 토론토는 11점을 올리며 11-2로 이겼다.

더블헤더를 싹쓸이한 토론토는 79승 63패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공동 2위에 등극하며 뉴욕 양키스(79승 63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위 보스턴 레드삭스(81승 63패)와의 승차도 1경기로 줄였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토론토는 당시 1위 양키스와 9.5경기 차, 2위 보스턴과 6.5경기 차로 격차가 꽤 벌어져 있었다. 당시 토론토의 와일드카드 진출 가능성은 부정적인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토론토는 포기하지 않았고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순위 싸움에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15경기에서 무려 13승을 수확하는 괴력을 발산했다.


상승 기류의 일등 공신은 타선이다. 현재 토론토는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225개)과 OPS(0.794) 1위에 올라 있다. 홈런 전체 2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지난 15경기에서 타율 0.375 7홈런 10타점 호성적을 거두며 공격을 주도했다. 여기에 마커스 시미언이 타율 0.300 7홈런 17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보 비솃도 타율 0.377 3홈런 9타점 맹타를 쳤다. 그 밖에도 조지 스프링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제 몫을 해냈다.

토론토는 오는 13일 볼티모어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3연전을 펼친다. 이번 달에만 토론토는 탬파베이와 6연전을 가진다. 와일드카드로 가는 길목에서 가장 강한 적수를 만나게 된다. 토론토의 거침없는 진격이 탬파베이마저 집어삼킬 수 있을까, 그들의 맞대결에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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