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브라질 '전설' 카푸가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칭찬했다.
'역사상 최고의 라이트백'이라고 평가받는 카푸는 8일(한국시각)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난 코파 아메리카에 관해 이야기했다.
카푸는 "올여름 코파 아메리카는 세계 최고의 스타들의 모습을 통해 국제 대회의 중요성을 보여줬다. 비록 현대 축구는 클럽이 중요시되긴 하지만 최고의 선수들이 조국을 위해 경쟁하는 모습은 언제나 특별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는 슈퍼스타이지만, 결승전 휘슬이 울린 후 그들이 보여준 감정적인 모습을 보면 대표팀 경기가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니는지 알 수 있다. 나는 아르헨티나가 우승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카푸는 몇몇 젊은 선수를 콕 집어 칭찬하기도 했다. 이들 중 토트넘 홋스퍼의 신입생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있었다. 카푸는 "브라질의 루카스 파케타, 콜롬비아의 루이스 디아스와 결승전에서 좋은 경기를 펼친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타안 로메로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당시 로메로는 부상으로 대회를 소화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해 브라질과의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다. 79분을 소화한 뒤 교체 아웃된 로메로는 대회 전체 경기당 4.7번의 볼 리커버리를 기록했다. 또한 그가 출전한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실점하지 않았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뽑은 대회 베스트 11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카푸가 로메로를 언급한 것에 "남미 축구에는 뛰어난 미드필더와 공격수가 넘쳐난다. 때문에 카푸가 센터백을 꼽은 것은 아주 흥미로운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로메로는 다빈손 산체스, 지오바니 로 셀소와 함께 영국 정부 당국의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자국 대표팀 차출에 응했기 때문에 11일 오후 8시 30분 치러지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경기에 결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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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