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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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수 최초, 꾸준함이 만들어낸 황재균의 대기록

기사입력 2021.09.09 00:31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KT 위즈 내야수 황재균이 한 경기에서 진기록 2개를 한꺼번에 세웠다. 

황재균은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2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도루 1볼넷 1득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이날 황재균은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과 1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 기록을 한꺼번에 세웠다. 

황재균은 1회말 1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상대 선발 멩덴의 147km/h짜리 높은 투심을 퍼올려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 홈런으로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한 황재균은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황재균은 롯데 시절이었던 2014년부터 미국 무대로 떠난 두 해(2017, 2018년)를 제외하고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황재균의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은 KBO리그 34번째 기록이다. 

아울러 황재균은 7회 3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의미 있는 기록을 또 세웠다. 1사 후 유한준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한 황재균은 다음 타자 배정대의 삼진 때 3루를 훔치며 시즌 10도루에 성공했다. 황재균의 10도루는 13년 연속이며, 이는 KBO리그 역대 6명만 기록했던 진귀한 기록이기도 하다. 또한 13년 연속 10도루 기록은 내야수 최초의 기록이다. 

경기 후 황재균은 “홈런과 도루 기록은 늘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해서 기록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라면서도 "그래도 이 기록은 꾸준히 선수 생활을 열심히 해왔다는 의미라 뜻깊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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