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KT 위즈가 선발 데스파이네의 2회 조기 강판 위기를 딛고 무승부를 거뒀다.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맞대결에서 5-5 무승부를 거뒀다.
KT는 선발 데스파이네가 1⅔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으나, 황재균의 1홈런 2타점 맹타와 오윤석의 동점 2점 홈런에 힘입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KIA는 선발 멩덴이 5⅓이닝 3자책으로 분전했으나, 수비의 잇단 실책성 플레이에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다. KIA 김선빈과 터커의 3안타도 빛이 바랬다.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1회말 황재균이 상대 선발 멩덴의 147km/h짜리 높은 투심을 퍼올려 홈런을 만들어냈다. 황재균의 시즌 10호 홈런.
하지만 KIA가 2회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터커의 안타와 1사 후 나온 이창진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은 KIA는 박찬호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KIA는 최원준의 뜬공에 이어 김선빈의 1루수 앞 땅볼로 추가 득점없이 이닝을 마치는 듯했다. 하지만, 1루수 강백호의 토스를 투수 데스파이네가 놓치면서 타자주자의 출루로 이어졌고, 공이 빠진 사이 3루까지 갔던 이창진이 홈을 밟으며 1점을 추가했다. 이후 김태진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4-1까지 달아났다.
KT는 빠르게 심재민으로 교체해 급한 불을 껐다. 하지만 5회초 2사 후 3연속 안타를 맞으며 1점을 추가 허용했다. 그러나 KT도 5회말 상대 야수의 연속 실책성 플레이와 조용호의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희생플라이 2개로 2점을 따라 잡으며 추격을 시도했다.
KT는 6회 기어코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배정대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가운데, 오윤석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잡은 KT는 홈런 이후 2루타로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KIA의 바뀐 투수 홍상삼을 공략하지 못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7회엔 상대 실책과 볼넷, 도루를 묶어 2사 2,3루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후속타는 없었다. 8회에도 2사 후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은 없었다.
KIA도 9회초 선두타자 김선빈의 안타와 희생번트, 고의사구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류지혁이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고개를 숙였다. 결국 승부는 5-5 무승부로 끝이 났다.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