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이 바뀐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두 번째 구원 등판에서 실점을 남겼다.
김광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홈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1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무4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마운드의 마지막 주자로 김광현을 택한 세인트루이스는 2-7로 졌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가 2-5로 지고 있던 8회 초 2사 1, 2루에서 코디 위트니에 이어 등판했다. 첫 타자 맥스 먼시와 승부에서 김광현은 1볼-2스트라이크로 유리한 볼 카운트를 선점한 뒤 4구째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9회 초 2사까지 안정감을 보인 김광현은 코디 벨린저와 무키 베츠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를 1개만 남겨 놨지만, 이후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트레이 터너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김광현은 다음 타자 저스틴 터너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2실점했다. 슬라이더가 다소 몰렸다. 홈런 이후에는 오스틴 반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김광현은 애초 10일 다저스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예고돼 있었다. 하지만 MLB.com의 세인트루이스 담당 기자 캐처리 실버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올린 내용에 따르면 김광현 대신 제이크 우드퍼드가 10일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김광현은 선발이 아닌 불펜에서 대기하게 됐다.
김광현의 불펜 등판은 처음이 아니다. 올 시즌 23경기(선발 21경기)에서 6승 7패, 평균자책점 3.67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26을 기록한 김광현은 지난 7월 23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6이닝 2실점) 이후 5경기(선발 4경기) 동안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해당 기간 동안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7.20(15이닝 12자책), WHIP는 1.73이다.
사진=AP/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