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내용에 그렇지 못한 결과' 한국, 레바논과 득점 없이 마무리 (전반종료)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정현 기자) 좋아진 공격 내용에도 대한민국이 득점을 만들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홈팀 한국은 4-1-4-1 전형으로 나섰다. 김승규 골키퍼를 비롯해 홍철, 김민재, 김영권, 이용이 수비에 나섰다. 중원엔 황인범이 중심을 지켰고 2선엔 나상호, 이재성, 이동경, 황희찬이 출격했다. 최전방에는 조규성이 처음 선발로 나섰다. 

원정팀 레바논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모스타파 마타르 골키퍼를 비롯해 압바스 아시, 알렉스 멜키, 조안 우마리, 카셈 엘 제인이 수비에 나선다. 중원엔 펠릭스 멜키, 왈리드 슈르가 수비를 보호했다. 2선엔 하산 마툭과 나데르 마타르, 수니 사드, 최전방엔 힐랄 엘헬베가 한국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부터 한국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이동경이 전반 2분 만에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김민재가 날카로운 크로스로 기회를 만들어봤다. 전반 9분엔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이재성의 헤더 슈팅이 나왔지만 마타르 골키퍼가 선방해냈다. 

황희찬과 홍철이 있는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와 공간 침투가 이뤄졌지만 아쉽게 마무리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오른쪽은 김민재와 이용이 동시에 전진하면서 나상호를 보조했다. 

전반 15분엔 이재성의 침투 패스에 이은 2선에서의 연결로 황희찬이 박스 왼쪽에서 슈팅 기회를 얻었고 날카로운 슈팅까지 나왔지만 마타르 골키퍼의 선방에 다시 막혔다.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친 한국은 전반 25분에도 정확한 패스 연결로 이동경이 슈팅을 연결했지만 마타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레바논은 전반 30분에 코너킥 상황에서 멜키가 헤더 슈팅을 기록하며 한국을 위협했다. 레바논의 슈르가 침대 축구를 하면서 답답했던 경기 흐름을 황인범이 33분에 중거리슛을 시도해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전반 추가시간에 황희찬이 과감한 침투와 돌파로 찬스까지 만들었지만 마지막 패스가 동료에게 연결되지 못해 기회를 놓쳤다. 이어서 막바지에 황인범과 이동경의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마타르 골키퍼에게 막혔다. 끝까지 몰아붙인 한국은 아쉽게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