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김승현이 막장 드라마보다 더 막장인 사연에 조언을 건넸다.
6일 방송된 SKY채널·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는 미혼부에서 새신랑이 된 김승현이 스페셜 MC로 함께했다.
이날 '애로드라마'는 '아내가 사라졌다' 편이었다. 유전 걱정으로 누구보다 2세의 기대가 컸던 아내는 결혼 3년 차에도 아이가 생기지 않자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시어머니가 아내 탓을 하자, 남편은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할 거면 집에 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승현은 "저의 곧 앞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공감했다.
놀랍게도 난임의 이유는 아내가 아니라 남편이었다. 남편이 우월한 유전자일 줄 알았던 아내는 난임의 이유가 남편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돌변했다. 이용진 "많은 분들이 임신이 안 되면 여자 쪽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남자 쪽 문제도 정말 많다"고 선입견을 지적했다. 이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김승현은 "장작가가 얼마 전에 저 표정을 지었다. 자기는 주사도 맞는다며 뭐고 하더라"며 반성했다.
놀랍게도 산부인과를 같이 간 사람은 '애아빠'였다. 아내는 남편에게 대학 선배와 몇 달 전 동창 모임을 갖게 되면서 애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상간남은 아내가 애 욕심이 많다며 남자가 부실해서 애를 못 갖게 되니까 이런 일이 생기는 거 아니겠냐고 속을 긁었다.
결국 아내는 합의 이혼을 요구했고, 남편은 어쩔 수 없이 이혼을 해줬다. 상처로 힘들어하던 남편은 몇 년 후 씩씩하게 홀로 아이를 키우는 좋은 여자를 만나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
그런데 몇 년 후, 전처가 아이가 남편의 아이라며 눈앞에 나타났다. 전처는 이혼했다며 자신들을 거둬달라고 했고, 상의 없이 부모님을 찾아가 만남을 이어갔다.
남편은 흔들리지 않으려고 하지만 아이를 볼 때마다 무너진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 사연에 이용진은 "최악의 사연이다", 안선영은 "저 사람은 사람 아니다. 악마다. 저게 뭐 하는 짓이야", 홍진경은 "역대급이다"라며 분노했다.
김승현은 "누구보다 공감이 된다"며 "(사연자에게) 지금 처가 있으니까 그분에게 상처를 줘서는 안 줘야 생각한다. 전처는 선을 긋고 양육비를 주는게 최선이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주변에 이 사연과 비슷한 분이 계시다. 양육권을 가져와서 키우고 계신 분이 있다. 자문을 구해서 도움을 받는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