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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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빅4', 부족한 2% 채울까?

기사입력 2007.07.02 19:16 / 기사수정 2007.07.02 19:16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팀의 약점을 메워라.'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 4팀이 2007-08 시즌을 위해 이번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선수의 영입으로 전력 보강에 한창이다. 

다음 시즌의 장밋빛 성적을 기대하기 위해선 팀의 약점을 집중 보완하는 것은 당연하다. 'EPL  BIG 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 아스널) 역시 지난 시즌의 아킬레스건을 넘기 위해 부족한 2%를 채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영입 난항


지난 시즌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웨인 루니의 단짝이 될 대형 공격수를 물색 중이다. 하지만, 페르난도 토레스(AT 마드리드. 사진)를 비롯한 여러명의 선수가 다른 팀 이적 혹은 소속팀 잔류를 택해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카를로스 테베스(웨스트햄) 또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원하고 있다. 영입할 수 있는 대상은 아이두르 구드욘센(FC 바르셀로나) 클라스 얀 훈텔라르(아약스) 저메인 데포(토트넘)로 좁혀졌다. (구드욘센은 소속팀 잔류를 원했으나 만약 카탈루냐-바르셀로나가 위치한 곳-를 떠난다면 맨유 이적에 관심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시즌 종료와 함께 오언 하그리브스와 안데르손 같은 중앙 미드필더 자원을 영입하여 '스콜스-캐릭'이 포진한 중원이 더욱 탄탄해졌다. 나니의 영입은 라이언 긱스의 노쇠화를 대비한 장기적인 포석이라 할 수 있다. 

37세의 나이에 주전 골키퍼로 활약중인 판 데 사르의 다음 후계자는 오스카르 우스타리(인디펜디엔테)가 유력하다. 벤 포스터가 무릎 부상으로 다음 시즌 출전이 힘들어 백업 골키퍼 마저 공백이 생기자 새로운 골리 영입이 불가피하다.

첼시, 새로운 주전 오른쪽 풀백 누굴까?

2년 만의 챔피언 등극에 도전할 첼시는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오른쪽 수비 보완에 나섰다. 볼튼에서 뛰던 이스라엘 국적의 탈 벤 하임을 영입하여 오른쪽 풀백으로 포진시킬 예정. 포츠머스에서 임대 복귀된 글렌 존슨과의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된다.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에서 임대 선수로 활약한 알렉스는 첼시로 복귀하여 존 테리, 히카르도 카르발류와 함께 탄탄한 중앙 수비진을 형성하게 됐다.

첼시는 내년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치르는 시기에 디디에 드룩바와 칼루, 마이클 에시엔 같은 아프리카 출신 주력 선수들을 차출해야 한다. 이 선수들의 공백은 이번 이적 시장에서 수혈한 클라우디오 피사로와 스티브 시드웰이 메우게 된다. 안드리 솁첸코의 부진이 이어질 것을 대비해 18세의 '브라질 신성' 알렉산드레 파투(인터나시오날)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리버풀, 토레스 영입 성사 직전

맨유가 실패한 '토레스 영입 작전'은 또 다른 명문 클럽 리버풀이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토레스는 본인의 이적 동의가 이루어질 경우 리버풀로 둥지를 틀게 된다. 더구나 2004-2005시즌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디에고 포를란이 AT 마드리드로 이적하여 토레스의 리버풀행 가능성이 탄력을 받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을 비롯한 몇몇 언론에서는 토레스와 리버풀의 이적이 굳혀졌다고 보도했다.

토레스의 영입은 무게감이 떨어지는 공격진을 보강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딕 카이트를 제외하곤 리그에서 10골 이상 득점한 선수가 없기 때문. 리버풀은 '우크라이나 특급 골잡이' 안드리 보로닌을 레버쿠젠에서 영입하여 공격력 보강을 꾀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는지 토레스까지 노렸다. 현재 리버풀은 왼쪽 풀백 가브리엘 에인세(맨유)를 영입하여 수비력을 보강한다는 계획까지 세운 상태다.

아스날, '앙리의 대체자' 찾을까?

'앙리 없는' 아스날은 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라이언 바벨, 클라스 얀 훈텔라르(이상 아약스) 카를로스 테베스(웨스트햄)의 영입을 꾀하고 있다. 특히 바벨은 600만 파운드(110 억원)의 자금으로 아스날과 밀접하게 연결된 21세 영건이다. 지난 U-21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조국 네덜란드의 우승을 이끈 경력이 있다. 만약 앙리 대체자 영입에 실패하거나 새로운 공격수의 활약도가 부족하면 다음 시즌 성적이 어두울 것으로 예상된다.

아스날은 38세의 노장 골키퍼 옌스 레만의 노쇠화에 대비하여 폴란드 레기아 바르샤바에서 활약했던 루카스 파비안스키를 영입했다. 수비진에서 가장 취약한 오른쪽 풀백 자리는 바카리 사냐(옥세르)로 약점을 최소화 하겠다는 각오다.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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