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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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체라노, '월드컵 2년 주기' 적극 찬성..."4년 기다리기 힘들잖아"

기사입력 2021.09.04 13:40 / 기사수정 2021.09.04 13:40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아르센 벵거의 '월드컵 2년 주기 개최' 의견에 찬성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전 감독이자 현 국제축구연맹(FIFA) 글로벌 축구 발전 책임자 아르센 벵거는 지난 7월 독일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FIFA 월드컵의 개최 주기를 기존 4년이 아닌 2년으로 줄이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벵거는 "2년마다 월드컵을 치르면 A매치 경기 횟수가 감소할 것이다. 10월에 만나 7번 예선전을 치르고 본선 티켓을 확정한 뒤에 6월에 월드컵을 치르면 된다. 이는 연속성을 보장하고 선수들 부상 위험 노출을 줄인다는 장점이 있다. 휴식도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선 시행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4일(한국시각) 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벵거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찬성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마스체라노는 "세상은 많이 변했고 매우 빠르게 움직인다. 이전에는 문제없었던 4년 주기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회를 보기 위해 4년을 기다리는 것은 힘들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과거에는 자국 리그 클럽 선수들 대부분이 자국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지역 클럽들은 국가를 대표하곤 했다. 이제는 그렇지 않다. 특히 유럽이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이적'이 불가능한 국가대항전은 선수들이 가족과 친구, 명예와 국가를 위해 뛰는 가장 순수한 형태의 축구를 발견할 수 있는 경기다"라고 말했다.

월드컵 2주기 개최를 반대하는 사람은 대회의 가치 하락을 우려한다.


마스체라노는 "가치 하락 문제를 걱정하는 것도 이해한다. 하지만 이러한 걱정은 4년 주기가 '정상'이라고 믿는 보수적인 사고방식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월드컵이 2년 주기로 바뀐다면 많은 사람이 '왜 진작 2년마다 하지 않았지?'라고 말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UEFA 챔피언스리그나 CONMEBOL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남미 클럽 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는 매년 개최하고 있다. 그렇지만 가치가 하락하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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