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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L 상징' 웨인라이트·몰리나, 300G 호흡 눈앞…"놀라운 기록"

기사입력 2021.09.03 12:33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영혼의 듀오' 애덤 웨인라이트(40)와 조지 몰리나(39)가 진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웨인라이트는 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내일 경기 등판은 의미가 깊다. 포수 몰리나가 선발 출장한다면, 웨인라이트와 정규 시즌 통산 300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다. 몰리나의 몸 상태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정상적인 선발 출장이 예상된다. 이들은 올해 이미 25차례 함께 호흡을 나눴다.

메이저리그 역대 300회 이상 배터리 호흡을 맞춘 선수들은 3팀 뿐이다. 미키 롤리치-빌 프리핸이 324경기, 워렌 스팬-델 크랜달이 316경기, 레드 페이버-레이 스콜크가 306경기를 함께했다. 웨인라이트-몰리나 조합이 300경기 금자탑을 쌓으며 역대 4번째 발자취를 남기려한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은 웨인라이트와 몰리나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정말 놀라운 기록이다. 각자가 경쟁력을 발휘했고 오랜 기간 활약을 펼쳤다. 두 선수 모두에게 정말 놀랍고 대단한 성과다"라고 치켜세웠다.

웨인라이트는 지난 2017년 'MLB.com'을 통해 몰리나와의 호흡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나의 경력을 돌이켜보면, 몰리나에게 오랫 동안 공을 던졌다는 것이 가장 흥분되고 자랑스러운 일이다"라고 전했다. 몰리나 또한 최근 인터뷰에서 "인간 웨인라이트를 좋아한다. 그는 훌륭한 동료이자 휼륭한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웨인라이트와 몰리나의 배터리 호흡은 현재진행형이다. 최다 기록 경신까지는 25경기가 남아있다. 몰리나는 지난 25일 세인트루이스와 1년 재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올해 FA가 되는 웨인라이트의 계약 여부는 불투명하다.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서는 최소 1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이들의 동행 여부에도 시선이 모아진다.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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