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지난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테일러 모터(32)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합류한다.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이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웨이버 공시됐던 모터를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모터는 KBO리그에 진출했고 키움에 입단했다. 하지만 타율 0.114(3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며 방출 당했다. 불과 10경기 만에 짐을 쌌다.
미국으로 돌아간 모터는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콜로라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모터는 올 시즌 트리플A 6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5 24홈런 57타점 OPS 1.220 성적을 내며 리그를 폭격했다. 당시 트리플A 서부 리그 홈런과 장타율 1위, 출루율 2위에 올랐다.
모터는 지난달 11일 콜업되며 3년 만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볐다. 하지만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150(20타수 3안타)에 그쳤고 장타를 하나도 때리지 못했다. 결국 모터는 지난달 31일 양도지명 처리 됐다.
또다시 좌절을 겪은 모터에게 보스턴이 손을 내밀었다. 현재 보스턴은 전력 누수가 심각하다. 잰더 보가츠, 키케 에르난데스, 크리스티안 아로요, 야이로 무노즈 등 무려 8명의 선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팀 내 생긴 커다란 공백을 메우기 위해 모터를 긴급 수혈한 것으로 예상된다. 모터는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기회를 노린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