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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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류준열 "전도연, 연기 달인일 줄…스스로 점검하게 돼" [종합]

기사입력 2021.09.02 16:5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류준열이 전도연과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2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JTBC 새 주말드라마 '인간실격'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전도연, 류준열과 허진호 감독이 참석했다. 

'인간실격'은 인생의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빛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 부정(전도연 분)과 아무것도 못될 것 같은 자신이 두려워진 청춘 끝자락의 남자 강재(류준열), 격렬한 어둠 앞에서 마주한 이들의 치유와 공감이 밀도 있게 그려진다.

이날 류준열은 전도연의 캐스팅을 자신의 '인간실격' 출연 이유로 꼽았다. 전도연, 허진호 감독 조합과 함께하고 싶었다는 것. 그는 "어떤 감독님, 어떤 배우와 작업하느냐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두 분이 다 제가 봤던 작품을 해왔기 때문에 고민할 여지가 없었다. 시나리오가 좋은데 두 분과 함께 하니까,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제발 좀 써주십시오'라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만난 전도연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그는 "굉장히 여유 있을 것 같고 달인일 것 같았다. 근데 촬영하는 동안 고민하고 어려워하고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제가 경력은 얼마 안 됐지만 나름대로 찾았던 여유를 다시 한번 점검하게 됐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로도 많이 됐다. 저도 고민을 하고 있지만 그녀도 오랜 시간 연기하면서 괴로워하는구나에 대해서"라는 말도 덧붙였다. 

또한 그는 "데뷔하고 시상식 가는 엘리베이터에서 전도연 선배를 처음 만났다. '굿 와이프'가 방송을 앞둔 때였는데 너무 떨린다고 하더라"며 "선배의 다음 드라마가 5년 만이고, '인간실격'이고 나에게 제안 온 작품이지 않나. 이번 드라마도 설렜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전도연 역시 "류준열 씨가 안 할 줄 알았다. 남자 배우들은 대체적으로 크고 화려한 작품을 하고 싶어해서 이런 소소한 이야기에 관심을 가질까 싶었다. 한다고 했을 때 조금 의외였다"며 "저도 궁금했다. 저랑 류준열 씨가 어떤 모습으로 어떤 화면에 나올지. 첫 촬영하고 모니터 한 친구들한테 '우리 잘 어울려?'라는 걸 많이 물어봤다"는 말로 류준열과 함께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인간실격'은 오는 4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JTBC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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