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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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구교환 "시즌2 기대? 한호열, 더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1.09.02 16:50 / 기사수정 2021.09.02 17:0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구교환이 'D.P.' 참여 후 느꼈던 마음과 촬영 에피소드, 연기를 대하는 마음 등을 털어놓았다.

구교환은 2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D.P.'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환)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구교환은 군인 같지 않은 외모와 말투, 중사에게도 거리낌 없는 능글맞은 성격의 군무 이탈 체포조인 한호열 역을 연기했다.

지난 해 상업영화 데뷔작이었던 '반도'를 시작으로 올해 영화 '모가디슈',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아신전'에 이어 'D.P.'까지 많은 작품 속 다양한 캐릭터로 관객들과 가까워지고 있는 구교환은 "주변에서 'D.P.'를 잘 봤다는 응원의 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 (주위의 관심이) 아직은 많이 낯설고 신기하다"고 쑥스럽게 답했다.


구교환이 연기한 한호열 상병은 원작인 웹툰 'D.P개의 날'에는 등장하지 않는 인물이다. 구교환은 "원작에는 없던 캐릭터라는 것이 오히려 저를 부담에서 벗어나게 해줬다"면서 '익살스럽지만 속정 깊은 인물같다'는 평에는 "그 모습이 어떻게 비춰질까 기대했는데, 정말 큰 응원을 주셨다"고 다시 한 번 인사했다.

'D.P.'의 연출을 맡은 한준희 감독과는 이전부터 친하게 지내던 사이이기도 했다. "감독님과는 오랜 친분 관계가 있다"고 말을 이은 구교환은 "감독님이 오랫동안 저를 지켜보면서 한호열의 모습을 같이 섞어주신 것 같다. 어떤 부분에서는 낯선 연기를 했지만, 또 어떤 부분에서는 저와 굉장히 가까운 연기를 했다. 그렇게 원작에 없는 캐릭터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작품 공개 후 마냥 편하게 와닿지만은 않는 남다른 리얼함이 주목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촬영하면서 저도 먹먹했다. 그래서 더 (한)호열이를 잘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면서 "그들도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 있는 보통의 인물이더라. 특별하게 생각하고 접근하지는 않았었다. 저는 보통 연기할 때 캐릭터에 대한 전사를 많이 만들어놓는 편이다. 마치 마블유니버스같은 평행세계를 많이 만들어놓기도 한다. 내 주변의 호열이 같았던 모습들, 또 혹은 안준호 같았던 모습들처럼 주변인이라고 생각하고 캐릭터에 다가갔다"고 말했다.


이어 "호열이는 제가 되고 싶은 사람, 또 안아주고 싶은 반대의 얼굴 등 여러 모습이 있었다. 닮고 싶은 부분이 많았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함꼐 전했다.

또 'D.P.'를 향한 좋은 평가들을 예상하고 있었다고 웃으며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D.P.라는 것이 특별하지 않다고 느꼈고, 에피소드들도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점이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이런 공감 때문이 아닌가 싶다"라면서 "(드라마를) 틀자마자 정주행 했다'는 반응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사실 어떤 작품이든, 정주행을 하게 만들었다는 건 배우로서 굉장히 뿌듯한 일이다"라고 쑥스럽게 웃었다.

함께 한 배우들과의 호흡에도 만족했다. 구교환은 "제게는 가장 오랜 러닝타임을 함께 한 사람들이다. 모든 배우들과 정말 친밀하게 잘 지냈다. 늘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기분이었다"고 뿌듯해했다.

이어 정해인, 김성균을 얘기하며 "친밀함이라는 것을 짧은 시간에 발견할 수 있어서 놀랐다. 한준희 감독님이 지금 당장 어떤 장면을 셋이서 연기해 보라고 해도 당장 어색하지 않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친밀함이 있다. 저에겐 많은 영감과 배움을 줬던 배우들이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정해인 배우는 테이크마다 짧은 집중력이 좋았다. 물론 작품에서 사용되는 것은 A컷이지만, '저희가 이렇게 만든 장면도 있습니다'라고 보여드리고 싶을 정도다. 현장에 가면서 '오늘은 어떤 재미있는 장면을 함께 만들까'라는 설렘이 있었다"고 떠올렸다.

시즌2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감독님과 작가님께 물어보셔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한준희 감독은 시즌2 가능성에 대해 "저와 작가님, 제작사가 이야기했던 부분은 당연히 있다"며 시청자들의 평가가 중요하다는 뜻을 밝혔고, 정해인도 "저희는 완성된 대본을 받아서 열심히 연기할 일만 기다리고 있다"고 기대를 드러낸 바 있다. 구교환은 "저는 시나리오 안의 글을 연기로 옮기는 것이 목표인 사람이다. "라면서 시즌2가 나온다면 한호열의 어떤 모습을 더 보여주고 싶냐는 물음에 "정말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하나만 고르기가 어렵다. 더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D.P.'는 8월 2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돼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 =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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