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바르셀로나의 직원이 그리즈만을 임대 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일(이하 한국시각) FC 바르셀로나 기술 사무국의 마테유 알레마니 단장과 그의 비서 라몬 플라네스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적시장 마지막 날과 앙투안 그리즈만의 임대 이적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1일 그리즈만의 1년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1년 추가 임대 옵션과 4,000만 유로(한화 약 546억 원)의 의무 이적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레마니 단장과 플라네스는 "우리는 그리즈만을 도널드 덕과도 교환했을 것이다. 그가 그리즈만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의 급여 때문이다. 우리는 그의 연봉을 감당할 수 없었다"라며 그리즈만을 떠나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바르셀로나는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전 회장의 미숙한 운영,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함께 불어닥친 엄청난 재정난으로 리오넬 메시를 떠나 보냈다. 이 뿐만 아니라 주장단 선수들의 연봉 삭감 없이는 세르히로 아구에로, 에릭 가르시아, 멤피스 데파이 등 신입생의 선수단 등록조차 어려웠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고액 연봉자 그리즈만을 정리하기 위해 이번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에 그리즈만과 주앙 펠릭스의 트레이드를 제안하기도 했다. 알레마니는 "보도가 정반대로 나와서 거짓말처럼 들리겠지만, 이 트레이드는 거의 성사 직전까지 갔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의 구단주 미겔 앙헬 길 마린은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로 영입한 펠릭스를 놓치고 싶어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알레마니 단장은 "종료 직전의 이적시장은 너무 바빴다. 이런 이적시장은 없었다. 샌드위치, 피자, 전화, 이메일, 협상으로 가득한 하루를 보냈다. 잠도 3~4시간밖에 자지 못했다"라며 정신없었던 이적시장 마지막 날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