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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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 '학교폭력' 의혹 벗을까…"맞은 적 없다" 진술 [엑's 이슈]

기사입력 2021.09.02 04:30 / 기사수정 2021.09.02 02:19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전 농구선수 현주엽의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를 폭로한 A씨가 검찰에 송치됐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현주엽의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A씨를 정보통신법상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3월, 자신이 현주엽의 2년 학교 후배라고 밝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현주엽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주엽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맥락상 누리꾼들은 가해자로 지칭된 인물을 현주엽으로 추측했다.

A씨는 "수십대의 따귀와 주먹, 발로 구타를 당했다"며 이때문에 운동을 그만 뒀다고 전했다. 또한 A씨는 가해자가 고등학생일 당시 동료와 후배들을 강제로 성매매 업소에 데려갔다고 덧붙여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현주엽은 "있지도 않은, 진실과 너무나 다른 사실들을 여러 명의 기억들을 엮고 묶는 방식으로 폭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가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또한 폭력 행사에 대해서는 "어린 시절 저 또한 단체 기합을 자주 받았으며, 당시 농구 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 선수들에게는 기강이 엄격했던 것이 사실이다. 당시 주장을 맡았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줬던 일이 있다"며 "당시 일은 후배들에게 매우 미안하고 죄송한 생각이 든다. 이 기회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주엽은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로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언론을 통해 K씨가 폭로한 내용도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라며 법률대리인을 통해 학폭 의혹을 제기한 이들을 고소했다.

당시 현주엽의 법률대리인 측은 "학폭시류에 편승한 몇 명의 악의적인 거짓말에 현주엽씨의 명예는 심각하게 훼손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현주엽의 학교 후배는 맞음이 밝혀졌다. 그러나 다른 진술이 나와 이목을 모으고 있다.

A씨가 '현주엽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지목한 다른 후배 B씨 측이 "맞은 적 없다"고 진술했기 때문. 이에 경찰 측은 B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제기한 학교 폭력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에 A씨는 지난달 검찰에 송치된 상태이며, 현주엽 측은 추가적인 입장을 전하지 않고 있다.

A씨 측의 폭로로 이미지 타격을 입었던 현주엽이 학교 폭력 의혹을 벗게 될지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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