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국내 유일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정다운(14-2-1, 한국)이 옥타곤 4승에 도전한다.
UFC는 31일 "정다운이 오는 10월 17일(한국시간) 열리는 'UFC Fight Night(이하 UFN)'에 출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다운의 상대로는 3연승의 케네디 은제츠쿠(9-1, 나이지리아)가 낙점됐다.
정다운이 옥타곤 4승과 함께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진입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19년 옥타곤에 진출한 정다운의 UFC 전적은 3승 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UFC 데뷔전에서 하디스 이브라기모프 상대로 서브미션 승리를, 같은해 부산대회에서 마이크 로드리게스를 KO로 잡으며 스트라이커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해 10월 ‘베테랑’ 샘 앨비와 무승부로 그치면서 상승세가 끊겼지만, 올해 4월 경기에서 레슬링을 활용한 판정승을 거두며 그래플러로 발전된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
정다운의 상대 케네디 은제츠쿠는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 출신으로 2019년 UFC에 데뷔해 3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직전 두 번의 경기에서 펀치로 피니시 승리를 따낸 은제츠쿠는 정다운과의 승부에서 옥타곤 4승과 3연승 노린다.
UFC 공식 프로필에 따르면 은제츠쿠는 약 195.6cm이며 리치는 210.8cm로 정다운(193cm/199cm) 보다 체격조건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앤더슨 실바, 퀼튼 '람페이지' 잭슨의 UFC 영상을 보며 꿈을 키워온 은제츠쿠가 정다운을 잡고 UFC에서 입지를 굳혀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다운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연습한 것들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은제츠쿠와의 대결에 대해선 "스타일을 잘 살린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정다운이 출전하는 UFN 대회를 포함한 UFC 모든 경기는 온라인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프리미엄 TV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독점으로 생중계된다.
사진=UFC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