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끝밥' 82년생 개그맨들의 생고생…조세호 "90만원 바지 입고 한라산" [종합]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82년생 동갑내기 개그맨들이 '먹방'을 위해 '생고생'을 자처했다.

31일 온라인을 통해 NQQ·디스커버리채널 '고생 끝에 밥이 온다'(이하 '고끝밥')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준석 PD, 문세윤, 조세호, 황제성, 강재준, MC 하지영이 참석했다. 

'고생 끝에 밥이 온다'는 고생과 먹방의 콜라보로 궁극의 맛을 선보이기 위해 생고생에 나선 82년생 동갑내기 친구들 문세윤, 조세호, 황제성, 강재준의 모험기를 담은 예능프로그램이다. 

이날 조세호는 "사실 제목 듣고 해야 하나 싶었다. 밥은 좋지만 고생이 (망설여졌다)"며 첫 촬영부터 심상치 않았던 고생을 떠올렸다. 이에 황제성은 "대충 (고생할 거라는) 예상은 했는데 해보니까 제 예상치를 꽤 넘었다"고 덧붙였다. 강재준 역시 "개인적으로 체력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1회 촬영 후 공황장애 폐소공포증이 다시 올라왔다"고 털어놨다. 

첫 회 고생이 제주도 한라산 등반이었다는 조세호는 "제작진 합은 너무 좋은데 촬영 날짜를 보고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일단 첫 번째 두 번째 촬영이 너무 힘들었다. 첫 촬영 때는 5분에 한 번씩 이 프로그램 선택한 이유를 계속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90만원 명품 청바지를 입고 등산을 했다는 조세호는 "제주도에 촬영하러 오라고 하니까 공항 패션을 뽐내려고 아끼던 청바지와 티를 입었다. 돈 열심히 벌어서 백화점에서 산 바지다"며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황제성은 "그 옷들의 가격은 아마 엄홍길 대장님이 다 착용하는 가격 정도 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고끝밥'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예상치 못한 전개'다. 이준석 PD는 "고생을 하는데 뜬금없는 일이 계속 벌어진다. 요즘 유튜브 예능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조세호는 "우리도 '뭐야?'하는 것들이 많다. 나중에 감독님에게 물어봤더니 '그냥 해봤어요'라고 하더라. 기대하는 이상의 것들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세윤은 "묘한 중독성이 있는 프로그램이다. 고생해서 밥 한 끼 먹는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보다 보면 깊이 빠져드는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강재준은 "3D를 넘어서 4D같은 느낌이다. TV 최초로 고통이 그대로 전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고생끝에 밥이온다'는 8월 31일 화요일 저녁 8시 NQQ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에서 첫 방송되며, kt seezn의 OTT 서비스 seezn(시즌)을 통해 1주일 전 선공개된다.

사진 = 디스커버리채널·NQQ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