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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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욱일승천기 보고 가슴이…욱!"

기사입력 2011.01.26 12:15 / 기사수정 2011.01.26 12:23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기성용이 자신의 트위터에 한일전이 끝난 후의 소회에 대해 밝혔다.

한국은 25일 밤(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연장 30분 수비수 황재원이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2-2로 원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0-3으로 패배해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기성용은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말 고맙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선수들 내 가슴 속에 영웅들입니다"라는 글을 게시하며 한일전이 끝난 후 포기하지 않고 동점골을 넣기 위해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기성용은 "관중석에 있는 욱일승천기를 보는 내 가슴은 눈물만 났다"고 글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기성용은 전반 22분 박지성이 유도해 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어 한국의 선제골을 성공했다. 이어 펼친 원숭이를 표현하는듯한 골 세레머니로 논란이 되자 기성용이 관중석에 걸린 욱일승천기를 보고 그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욱일승천기는 일본 제국주의 및 극우 세력의 대표적 상징인 깃발로 태평양전쟁 때는 '대동아기'로도 불렸다. 현재 욱일승천기는 일본의 자위대가 사용하고 있다.

한국 및 동아시아 국가들은 욱일승천기를 금기시하고 있다. 이에 아시안컵 경기에서 욱일승천기를 경기장에서 펼친 것은 모독이라는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누리꾼들은 "욱일승천기는 그 자체가 용서가 안 된다", "통쾌하다"라는 반응과 "좀 더 신중했어야"라는 반응을 각각 보이고 있다.

[사진 = (위) 기성용 ⓒ 엑스포츠뉴스DB, (아래) 기성용 트위터 캡처]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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