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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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미친 연기"…'홍천기' 감독 밝힌 김유정→안효섭 [종합]

기사입력 2021.08.26 16:50 / 기사수정 2021.08.26 15:46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홍천기' 장태유 감독이 배우들의 겸손함에 직접 마이크를 들었다.

26일 오후 SBS 새 월화드라마 '홍천기'는 온라인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장태유 감독, 김유정, 안효섭, 공명, 곽시양이 참석했다.

'홍천기'는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김유정 분)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안효섭)이 그리는 한 폭의 판타지 로맨스 사극이다. ‘성균관 스캔들’, ‘해를 품은 달’ 원작자 정은궐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해,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장태유 감독은 배우들의 케미에 대해 "한마디로 미친 케미다. 그렇게들 이야기한다. 현장에서 알아서 돌아가는 분위기였다. 저는 그냥 카메라만 돌리면 됐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홍천기 역의 김유정은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대화를 많이 나눴던 것 같다. 사소한 것부터 굉장히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촬영을 이어 갔었다"고 전했다.

앞서 김유정은 '바람의 화원'을 통해 장태유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바. 김유정은 "그때는 아역이었어서 잠깐 뵀었고 이번에는 감독님꼐서 이야기도 많이 들어주시고 생각해 주셔서 좋았던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에 장 감독은 "전 제가 이렇게 나이를 먹었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유정 씨가 초등학생 때 같이 일을 했더라. 10살 때 같이 일한 거다. 서로 기억을 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때도 연기 신동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성인 연기자 김유정으로 완전히 발돋움 했지 않나. 새롭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람 역의 안효섭은 "사실 저는 의지를 많이 했다. 유정 씨는 아무래도 확실히 선배님이시고 연기 경험도 많으시니까 제가 크게 노력 안 하고 쉽게 연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항상 도와주고 알려주고 제가 물어보고 그랬다. 대화를 정말 많이 했다. 공명 형, 곽시양 형 같은 경우도 항상 밝은 모습이었고 현장이 즐거웠다"며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이를 듣던 장 감독은 "굉장히 겸손하게 말하고 있는 거다. 이런 자리에서 저렇게 겸손할 수 있다니 깜짝 놀랐다"라고 대신 마이크를 들었다.

장 감독은 "이번에 보시면 깜짝 놀라실 거다. '낭만닥터'에서도 본 적 없는 안효섭 씨의 새로운 면을 보시게 될 거다. 편집실에서도 난리가 났었다. '이건 효섭이의 재발견이다' 했었다. 완전히 미친 연기를 했다. 두 가지 인격이 있는 것처럼 캐릭터를 연기한 거다. 상당히 어려운 캐릭터였다"라고 극찬했다.

이어서 양명대군 역의 공명은 '홍천기'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같이 출연해주신 모든 배우분들의 케미다. 그 케미를 관전 포인트로 보시면 좋을 것 같다. 처음 만나서 작품을 하는 건데도 불구하고 너무 편하게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던 분위기였다. 호흡은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장 감독은 "촬영 전에 사실 많이 만났다. 사전미팅을 많이 한 게 현장을 편안하게 해준 것 같다"고 덧붙였고 배우들 또한 공감했다.


주향대군을 맡은 곽시양은 "아마 저를 많이 부러워하지 않으셨을까 싶다. 이렇게 천사 같은 유정 씨와 후광이 비치는 남자 배우분들과 함께. 현장만 가도 분위기가 좋았다. 저 배우들이 얼마나 재밌게 촬영했는지 보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입담을 뽐냈다.

장태유 감독은 "드라마의 재미는 악의 축에 있다고 하지 않나. 곽시양 씨가 저 정도 악한 역을 해줄 수 있을까? 했는데 정말 놀라운 카리스마를 뿜어내면서 폭발력 있는 연기를 보여줬다. 그래서 나머지 스토리들이 더 빛이 나지 않았나 싶다. 작품 하면서 너무 놀라서 좀 쉬어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홍천기는 오는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SBS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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