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2:38

미스터리서클 발견됐으나…조작된 것으로 밝혀져

기사입력 2011.01.25 23:46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발견된 미스터리 서클은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인도네시아의 한적한 농촌 마을에서 미스터리 서클이 발견되어 화제가 되었으나, 실제 조사 결과 사람이 만들었다는 흔적이 다수 발견 되었다.

앞서, 인도네시아 언론 '자카르타 포스트'에 따르면 자바 섬 중부에 있는 욕야카르타에 사는 농부 투키만(tukiman)은 23일 새벽 6시(현지시각)에 논에 기하학적인 무늬가 새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미스터리 서클의 직경은 70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로 다른 크기의 원들이 기하학적인 형태로 겹쳐져 있는 등 신비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이 미스터리 서클 사진은 트위터를 통해 급격히 확산되었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UFO와 미스터리 서클에 대한 불신감을 나타냈으나, 일부는 UFO 마니아 등은 이번 미스터리 서클이 외계인, 또는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인도네시아의 한 웹사이트는, 이번 미스터리 서클의 패턴이 힌두교의 차크라 기호와 유사하다는 주장과 함께, UFO의 발견 사례와 증거들을 제시했다.





또한 일부 UFO 마니아들은 이번에 발견된 미스터리 서클을 1986년에서 1987년 사이에 동부 자바에서 보여지던 미스터리 서클과 비교하는 한 편, "외계인의 소행이 틀림없다면 무언가 단서를 남겼을 것"이라며 토양 분석 등의 증거 추적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25일 인도네시아의 Kompas.com은 "이번 미스터리 서클은 고전압 전류가 흐르는 전선 아래에서 발견되었으며, 전선이 송전선과 너무 빨리 연결되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지구 경찰 수사대에서 조사한 결과,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들었다는 증거가 포착되었다.

미스터리 서클의 중앙지점에, 막대 또는 파이프로 인해 생긴 것으로 보이는, 직경 5cm의 원형 구멍이 발견 된 것이 첫 번째 증거다. 또한 쓰러진 벼 줄기에 가려졌던 사람의 발자국들이 발견 되었다.

이에 따라 하루 만에 미스터리 서클이 생겼다는 주민들의 신고의 허위성이 의심되어, 경찰은 용의자와 미스터리 서클의 제작 동기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욕야카르타에서 발견된 미스터리 서클 ⓒ Kompas.com·자카르타 포스트 웹사이트 캡처]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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