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시즌 아웃은 아니었다. 제이콥 디그롬(33·뉴욕 메츠)이 복귀 준비에 돌입했다.
'MLB.com'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디그롬은 MRI 검사에서 오른쪽 팔꿈치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고 공을 던져도 된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디그롬은 지난달 16일 연습 투구 도중 팔뚝에 통증을 호소했다. MRI 검진 결과 몸 상태에 별다른 문제는 없었지만, 통증이 사그라지지 않았고 19일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회복과 치료에 집중한 디그롬은 마침내 훈련을 소화했다. 'MLB.com'은 "디그롬은 26일 시티 필드에서 가볍게 캐치볼 훈련에 임했다"면서 "뉴욕 메츠는 디그롬의 몸 상태를 확인하며 올 시즌 복귀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디그롬의 복귀 시점을 9월 말로 전망했다.
디그롬은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7승 2패 92이닝 146탈삼진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하며 절정의 페이스를 과시했다. 하지만 잦은 부상으로 인해 5월 3경기 등판에 그쳤고 7월에도 2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지독한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만 5차례 부상을 입었다. 어깨, 팔뚝, 팔꿈치, 옆구리 등 민감한 부위에 지속적으로 부상이 발생했다. 팔꿈치 부위와 관련해서 디그롬은 지난 2010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다. 메츠는 무리하게 에이스의 이른 복귀를 추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메츠는 61승 65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6위에 머물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희박해졌다.
한편 메츠는 우완 노아 신더가드도 복귀를 준비 중이다. 재활 등판을 앞두고 있는 신더가드 또한 9월 말 합류를 바라보고 있고 불펜 투수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디그롬과 신더가드의 복귀가 메츠의 어두운 현실에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을까, 행보가 궁금해진다.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