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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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긋난 투타겸업' 오타니, ML 첫 3피홈런…타격은 3삼진

기사입력 2021.08.26 12:04 / 기사수정 2021.08.26 12:12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의 투타겸업이 어긋났다. 동반 부진에 빠지며 상대 연패 탈출의 희생양이 되었다. 

오타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투수 겸 1번타자로 출전했다.

투, 타 모두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타니는 최근 6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1.58 호성적을 거뒀고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 중이었다. 그러나 마운드에서 5이닝 5피안타 7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9승 도전에 실패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79에서 3.00으로 올랐다. 19연패에 빠진 약체 볼티모어에게 발목이 잡혔다. 

특히 이날 오타니는 홈런 3방을 허용하며 장타 억제에 실패했다. 1회 세드릭 멀린스와 앤서니 산탄데르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고 4회 DJ 스튜어트한테 투런포를 헌납했다. 1경기 3피홈런은 빅리그 데뷔 후 처음이었다. 불명예스러운 기록까지 남겼다. 

오타니는 타석에서도 침묵했다.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저조했고 연속 안타 행진도 중단됐다. 시즌 타율은 0.270에서 0.267로 떨어졌다. 

한편 오타니 공략에 성공한 볼티모어는 10-6으로 이기며 지독한 19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지난 8월 3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23일 만에 마침내 승리를 따냈다. 반면 연승을 노렸던 LA 에인절스와 오타니는 볼티모어 연패 탈출의 제물이 되었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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