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상식 감독 "일류첸코-이승기, 걱정스럽다...내일 검사 진행"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김상식 감독이 거친 경기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구스타보의 멀티 골로 2-0으로 이긴 전북은 5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2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김 감독은 "거친 경기였지만 홈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오랜만에 출전한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해줘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모호했던 주심 판정에 대해서 김 감독은 "심판의 성향이 있을 수 있다. 승리했는데 심판에 대해서 왈가왈부해선 안 될 것 같다. 거친 경기가 좀 아쉽다. 일류첸코와 이승기는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심판이 좀 더 빨리 끊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전반 추가시간에 일류첸코가 오범석과 충돌해 발목이 돌아갔고 의료진에 의해 업혀서 들어갔다. 또 추가시간엔 이승기가 태클을 당해 들것에 실려 나갔다. 두 선수 상태에 대해 김 감독은 "일류첸코는 발목이 많이 부었다. 경합 상황에서 상대에게 밀려서 발목을 잘못 짚었다.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할 것 같다. 이승기도 응급조치를 취했지만, 내일 검사 결과를 봐야 한다. 한 경기에 부상 선수가 많이 나와 걱정스럽다"고 답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전북은 5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 감독은 "앞으로 더 좋아져야 할 것 같다. 전반기 때 잘했던 흐름이 있었지만, 후반기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했고 일정이 많이 남아 힘든 경기가 있겠지만 선수들 간 경쟁도 있고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다. 울산 전을 앞두고 벌어지지 않고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반기 어려운 시기를 보낼 땐 감독 부임 초반이라 대처하기 어려웠다. 감독이 되니 시야가 좁아졌다. 그래서 시야를 넓히려고 했고 ACL을 다녀오면서 많은 걸 느꼈다. 반성하면서 돌아보고 시야를 좀 더 넓게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북 이적 후 처음으로 포항을 상대한 송민규에 대해선 "계속 좋아지고 있다. 올림픽 이후 후유증이 있어서 포인트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민규에게 "포항 유니폼을 입고 있을 때 상대가 민규를 상대하는 거와 전북 유니폼을 입고 상대할 때 상대가 더 강하게 부딪힐 것이다. 이를 잘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많이 발전할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