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뭉찬2'에 출연한 이대형이 4명의 심사위원에게 모두 패스를 받으며 오디션을 통과한 소감을 밝혔다.
2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시즌2'(이하 '뭉찬2')에서는 전국 제패를 위한 선수단 선발을 위해 방송 최초로 축구 오디션이 펼쳐졌다.
이어진 출연자는 금메달만 22개를 획득한 전 복싱 국가대표 김주성이었다. 그는 심사위원 김용만이 70-80년대 복싱이 인기를 끌었던 것에 비해 지금은 그 인기가 과거의 영광으로 남은 것에 대해서 언급하자 함께 아쉬워하기도 했다.
김주성은 자신이 과거 태릉선수촌의 지치지 않는 심장이었다고 밝히며 "금요일마다 전 종목 선수가 참여하는 불암산 뛰기에서 항상 복싱부가 1-3등을 했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모태범과 한체대 동기라고 덧붙인 그는 격투기 레전드 김동현의 주먹에도 버티는 맷집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부족한 축구 실력으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다음 선수는 전 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 김준현이었다. 그는 앞서 '뭉쳐야 찬다 시즌1'에서 평창 기념재단 소속으로 어쩌다FC와 겨뤄 두 골이나 기록한 바 있다. 김준현은 스켈레톤에 대해 "온 몸의 근육만을 이용해서 썰매를 컨트롤 해야하기 때문에 극한의 스포츠라고 불린다. 최고 시속은 150km/h정도에 곡선을 돌 때에는 더 큰 압박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뭉찬'에 출연하기도 했던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의 이름이 언급되자 "제가 성빈이보다 축구만큼은 자신 있다. 100m는 성빈이보다 빨라 전성기 때에는 10초 9정도 기록이 나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피지컬 테스트에서 셔틀곡 높게 차기, 안정적인 볼 트래핑을 보여 줘 이동국으로부터 "전문적으로 배우진 않았지만 운동신경을 봐서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라는 평을 받아 오디션에 통과했다.
다음은 전 유도 국가대표 선수 김민수로, 그는 안와 골절 수술 6일 만에 입식 최강자 선수와 대결을 펼쳐 56전 52승의 강자를 꺾었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운동선수로서 아들 또한 축구를 하며 힘든 길을 걸을까 봐 반대한 사실을 밝히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러나 안정환은 그의 실력을 보고 "2차 오디션 때에는 분명 떨어질 거다. 더 발전해서 와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통과를 줘 눈길을 끌었다.
이후에 등장한 선수는 전 야구선수 이대형이었다. 그는 4년 연속 도루왕을 기록, 역대 프로야구 선수 도루 3위에 랭크되어 있을 정도로 빠른 발을 가진 선수였다. 그는 "1600경기에 나서 505개 도루를 기록했다"고 말하며 "역대 2위 이종범 선수와는 5개 차이가 났는데 무릎 부상이 와서 못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살면서 햄스트링이나 근육 부상을 겪은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그는 야구배트로 많은 촛불을 동시에 끄기도 했다. 이대형은 뛰어난 스피드와 튀어 오르는 공을 안정적으로 캐치해 골키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줘 심사위원 4명 전원의 통과를 받았다. 이에 이동국은 "낙하 지점을 빨리 파악하는 것 같다. 체력적인 것도 플러스 요인이었다"고 평했고, 안정환은 "필드 선수로 쓰기에는 부족하지만 후에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봤다"고 평했다.
이대형은 결과에 대해 "도루왕을 기록했을 때보다 4명의 선택을 받은 게 더 기쁘다. 잘 준비해서 2차 오디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소감을 전했다.
'뭉찬2'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