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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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안, 첫 대본리딩에 '로봇톤 발연기'...박은혜 "배우 교체?" (당나귀 귀)[종합]

기사입력 2021.08.22 18:00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토니안이 첫 대본리딩에 로봇톤 발연기를 선보였다.

22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토니안과 박은혜의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토니안은 소속배우인 박은혜와 함께 같은 드라마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히며 제작사 사무실에서 진행된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토니안과 박은혜가 도착한 현장에는 오환민 대표, 배우 조이행, 조연출이 있었다. 토니안은 오환민 대표에 대해 박은혜가 출연한 드라마 '쌍갑포차'를 통해 인연을 맺으며 친해지게 됐다고 했다. 같이 술도 한 잔할 정도로 사이가 좋다고. 토니안은 첫 대본 리딩에 긴장한 탓인지 오환민 대표를 보고 "밖에서 볼 때랑 느낌이 다른 것 같다"고 했다.

오환민 대표는 긴장한 토니안에게 "처음부터 많은 걸 바라지 않아"라고 얘기해 주며 편안하게 해 보라고 했다. 박은혜는 "난 너무 기대된다. 월평에 나쁜 말을 하고 배우들 기를 죽이고 연기에 대해 지적을 하고. 지적을 얼마나 잘하는지 아느냐"라고 말했다.



토니안은 대본 리딩하는 부분이 어디인지 제대로 찾지도 못하고 우왕좌왕하다가 가까스로 연습 파트를 찾았다. 오환민 대표는 토니안의 리딩을 듣더니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데?"라고 말했다. 박은혜는 "난 다 이상하던데"라며 의아해 했다. 토니안은 인터뷰 자리에서 "아무나 배우 하는 게 아니구나. 교만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박은혜는 대본 리딩 중 토니안의 대본이 깨끗한 것을 지적하며 "이렇게 오면 자세가 안 됐다고 생각한다. 자기 대사에 밑줄은 쳐 와야지"라고 말했다. 박은혜는 이순재, 박근형, 김해숙 등 선배 배우들도 대본을 중요하게 생각해 대본이 너덜너덜해진 상태로 오신다고 전하며 대본 중요성을 전했다.

토니안은 다른 신을 리딩하던 중 장수원 못지않은 로봇톤을 선보이고 말았다. 토니안은 "내가 하고도 어색했다"며 민망해 했다. 오환민 대표는 "이 신은 톤을 전혀 못 잡았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박은혜는 "현장에 갑자기 다른 연기자가 올 수도 있는 상황이. 교체가 될 수도 있는"이라고 말했다. 토니안은 "무슨 소리야"라고 발끈하고 나섰다.

토니안은 극중 박은혜와 20년 만에 재회하는 장면에서도 국어 책 읽는 느낌을 보였다. 토니안은 "나도 하면서 이상한 걸 느끼네"라고 했다. 오환민 대표는 "네가 안 이상하게 느끼면 네가 이상한 거야. 박은혜라는 배우가 받쳐주고 있는 거다"라고 말하며 박은혜에게 토니안 연기를 좀 봐 달라고 부탁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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