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내가 키운다'의 엄마와 아이들이 스펙터클한 하루를 보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이하 '내가 키운다')에는 외국변호사 서동주가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한 가운데 여섯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김현숙은 자칭 '육아 깍두기' 탈출을 목표로 하민이와의 운동에 도전했고, 조윤희는 로아의 절친한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 김나영은 신우와 이준이를 위한 ‘홈 놀이동산’을 개장해 정신없는 현실 육아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먼저 김현숙은 자칭 '육아 깍두기' 탈출을 위해 하민이와의 운동에 도전하며 아들과 한층 더 가까워진 시간을 가졌다. 공원에 도착하자마자 달려나가는 하민이를 보고 김현숙은 곧바로 따라나섰지만 급격히 벌어지는 거리와 지친 모습으로 낮은 체력을 인증했다. 하지만 이전과 달리 부족해도 하민이에게 맞춰 최선을 다해 몸으로 놀아주며 의지를 다졌다.
그런 엄마의 노력 덕분인지 이날 하민이는 뛰어난 배드민턴 솜씨를 비롯해 엄마가 알려준 축구 기술과 골 세리머니를 완벽하게 선보이며 타고난 운동 천재로 등극했다.
하지만 쉬는 과정에서 장난으로 신발을 집어던지는 행동을 보여 단호한 훈육을 받게 되었다. 이에 대해 김현숙은 "남들한테 욕을 먹느니 나한테 욕을 먹는 게 낫죠"라며 아이가 바르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 더 강하게 훈육하는 엄마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다음으로 조윤희는 로아의 절친한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위기 해결부터 워킹맘의 현실 고민까지 보여줬다. 이날 친구들이 집에 도착하자마자 신이 난 로아는 쉴 새 없이 친구들과 상황극을 주고받으며 남다른 텐션을 보였다.
그러던 중 로아가 친구에게 마음 상하는 일이 발생하자 조윤희는 로아에게 다가가 상황에 대해 설명해 주며 친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로아의 마음을 헤아려줬다. 이에 로아는 친구에게 먼저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감동케 했다.
한편 조윤희는 오랜만에 만난 육아 동지들과 함께 일과 육아 관련 고민되는 현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로아에게 집중하고 있는 이 기간도 좋지만 다른 사람에게 로아를 맡길 수 있을지 고민된다고 말해 육아와 일 사이에서 방황하는 엄마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또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멋진 엄마의 모습을 로아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히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그런가 하면 혼자 두 아들을 데리고 놀이공원을 가기 겁이 난 김나영은 그 전에 집에서 연습해보기 위해 '홈 놀이동산'에 도전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준비한 놀이기구를 무서워하는 이준이와 통제가 안 되는 신우로 인해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도 고된 노동이 동반되는 수동 롤러코스터와 솜사탕 역시 계획대로 되지 않자 지친 기색을 드러내며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벽하진 않았지만 어느샌가 진심으로 즐기는 아이들을 발견한 김나영은 "엄청 힘들었지만 애들이 즐거워했으니깐 됐죠. 그걸로 됐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해 자신보다 아이들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을 보였다. 그런 마음이 아이들에게도 닿았는지 마지막에는 양쪽에서 엄마를 안마해 주는 모습을 보여 모두가 훈훈함에 물들었다.
'내가 키운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