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류경수가 '인질' 개봉 후 관객들의 반응이 궁금해 다시 한 번 극장을 찾았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류경수는 20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인질'(감독 필감성)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인질'에서 류경수는 오직 돈을 위해 납치사건에 가담하는 인질범 조직의 2인자 염동훈 역을 연기했다.
이날 류경수는 "황정민 선배님과 같이 하는 작품이다 보니, 어떤 평들이 있을지 걱정도 됐었다.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연기했던 노력이) 헛되지 않는구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질' 개봉 후 다시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온 내용을 SNS에 인증했던 에피소드를 떠올리며 "엔딩 크레딧을 끝까지 보지 못하고 나왔다. 영화를 보신 관객 분들의 진짜 평가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관객 분들이 하시는 대화를 듣고 싶어서 영화가 끝나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핸드폰을 하는 척 하면서 얘기를 듣기도 했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또 염동훈 캐릭터를 만들어갔던 과정을 전하며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눴던 부분이, '바람이 살짝 빠진 탱탱볼'같다는 것이었다. 튕기면 어디로 갈 지 모르지 않나. 그런 느낌의 염동훈이 어떤 식으로 표현되는 것이 좋을까에 대해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로 18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