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소속팀에 복귀해 첫 훈련을 진행한 해리 케인(28)이 유럽대항전 출전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다가오는 20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카피탈 도 모벨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파코스 데 페레이라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새롭게 신설된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처음 출전하는 토트넘은 원정에 참여할 선수단 명단을 유럽축구연맹(UEFA)에 제출했다.
UEFA가 공개한 선수 명단에는 케인의 이름이 있다. 그는 토트넘에서 유일한 포워드로 등록됐다. 그는 지난 13일 구단 훈련장에 복귀했고 지난 16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전엔 결장한 채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그는 17일 동료들과 첫 훈련을 시작했다. 그의 토트넘에서 여덟 번째 시즌이 임박했다.
그러나 케인은 여전히 이적을 원하고 있다. 18일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케인이 여전히 약속을 지키지 않는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케인은 지난여름 이적시장에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할 경우 이적을 허용해 줄 것을 원했고 레비 회장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 언론은 "케인 측은 토트넘 팬들이 자신의 열망을 이해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지만 앞서 훈련에 무단으로 불참하면서 팬들은 케인에게 등을 돌리는 분위기다. 맨시티와 개막 라운드에서 토트넘이 승리하자 토트넘 팬들은 "케인, 보고 있나"라며 그를 비판하는 응원가를 부르기도 했다.
케인은 2020/21시즌에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과 순위가 멀어지자 시즌 막바지에 이적을 요청했다. 그는 특히 개리 네빌과 한 토크 프로그램에서 콕 집어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원한다고 말했다. 맨시티 역시 최전방 보강이 절실했기에 토트넘에게 제안을 했지만, 토트넘은 이를 거절했다.
가장 최근에 나온 맨시티의 이적료 제안은 1억 2500만 파운드(약 2012억 원)다. 그러나 이는 토트넘이 요구하는 이적료인 1억 5000만 파운드(약 2415억 원)보다 모자라는 금액이다. 이적시장이 2주가량 남은 가운데 케인과 토트넘, 맨시티가 어떠한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한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원정 명단에 탕귀 은돔벨레와 세르주 오리에의 이름은 포함되지 않아 남은 2주 동안 이들의 거취 역시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