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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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잘났길래" 김호창, 연기 악평 분노 끝 하차 선언 (전문)[엑's 이슈]

기사입력 2021.08.18 12:41 / 기사수정 2021.08.19 12:1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호창이 연기 악평을 담은 글 탓에 뮤지컬 '인서트 코인'에서 자진 하차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제작사와의 갈등이 불거졌다.

김호창은 인스타그램에 "첫 공(첫 공연)이었다. 첫 공 날 전 리허설도 못하고 음향 체크도 못하고 부랴부랴 공연을 했다. 미흡한 것 맞다. 컴퍼니에서 여기 인스타 글을 예를 들었다. 그리고 여기 이 글로 결국 하차하기로 했다. 부족해서 죄송하다"라고 적었다.

앞서 뮤지컬 '인서트 코인'을 관람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와 내용도 별로고 재미도 없고 캐릭터들도 별로고 호창 배우님은 노래도 하나도 안 돼서 듣기도 힘들고 민희 배우님도 고음 아쉽고 침소리도 자주 나고 이선 배우님고 뭔가 아쉽고 박자도 안 맞고"라며 "음향도 별로라 가사도 잘 안들리고 함성은 왜 지르는 건지. 시간 아깝다"라는 후기를 남긴 바 있다.

김호창은 "8월 6일 첫 공연을 했다. 솔직히 리허설도 원활하게 못하고 올라갔다. 그리고 프리뷰였다. 다들 반값으로 오시지 않았냐. 저 첫 공 잘 못한 거 안다. 하지만 3번 째 공연 때부터는 컨디션이 올라왔고 4번째 공연 때는 관객들 평도 좋았다. 그런데 컴퍼니에서는 첫 공 때 각종 비평을 올린 글 때문에 내게 부족하다고 한다"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그런데 저 가수 아니다. 전문 뮤지컬 배우도 아니다. 왜 내게 그들과 같은 가창력 운운하냐. 컴퍼니 측에서 4번째 공연 끝에 제시한 제의를 못 따를 것 같다. 어차피 계약도 안하고 여태 공연했다. 저는 연출님과 상의 끝에 컴퍼니 의견을 못 따를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호창은 이후 자신이 쓴 글을 모두 지웠다. 뮤지컬 팬들이 태도를 지적하자 "저기요? 뭔 사과를 해요 제가? 무슨 공식적인 사과를 해요? 당신들이 중요한 게 아니라 뮤지컬팀을 위해서 다 내린 겁니다. 갑질하지 마세요. 뭐? 당신들이 대단해? 보이십니까? 당신들 펜질 하나로 지금 몇 명이 피해본 거 아십니까? 법적으로 갈까요? 글 지웠다고 제가 꼬리 내린 거라고 착각하지 마세요"라며 분노했다.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인서트 코인'은 노래방을 배경으로 아티스트를 꿈꾸는 청춘들의 꿈과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호창은 뮤지션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지만 주변의 냉담한 시선에 낙담하는 아이돌 출신 가수 상원 역을 맡아 무대에 올랐다.

이후 제작사는 캐스팅 변경 소식을 알렸다. 19일부터 28일까지의 김호창 출연 회차는 백승렬, 김대현 등으로 바뀐 상태다.

다음은 김호창이 SNS에 올린 전문.

8월6일 첫공을 했습니다. 솔직히 리허설도 원활하게 못하고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프리뷰였습니다. 그래서 반값으로 다들 오셨잖아요.

맞아요. 저 첫공 잘못한거 압니다. 하지만 3번째 공연 때부터는 컨디션올라왔고 4번째 공연때는 관객들 평도 좋았습니다. 근데 컴퍼니에서는 첫공때 각종 비평을 올린 글땜에 저한테 부족하다고 합니다.

근데요 저 가수아닙니다. 전문뮤지컬 배우도 아닙니다. 연극, 연기전공입니다. 왜 저한테 그들과 같은 가창력 운운하십니까? 그래서 저는 컴퍼니측에서 4번째 공연끝에 제시한 제의를 못따를꺼 같습니다. 어차피 저 계약도 안하고 여태 공연했습니다.

부족한거 압니다. 총23회차 제공연중 꼴랑4번 했습니다. 저는 연출님과 상의끝에 컴퍼니 의견을 못따를꺼 같습니다. 그리고 신춘수? 김선미? 당신들이 얼마나 잘났기에 내가별로라고 합니까? 저 아세요? 왜 저한테 안좋은 얘기하십니까?

부족한 제공연 보러 와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열심히하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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