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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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등판' 류현진, 시즌 6패…한일전 선발 맞대결은 '판정승'

기사입력 2021.08.15 14:5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광복절 등판에 나선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기쿠치 유세이(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한일전 선발 맞대결에선 판정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72까지 올랐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과 기쿠치의 한일전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날은 광복절이라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류현진은 지난달 2일 기쿠치와 한차례 맞붙어 4이닝 5실점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반면, 당시 기쿠치는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다시 만난 기쿠치를 상대로 류현진이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됐다. 

1회는 불안했다. 1사 후 볼넷을 내준 데 이어 타이 프랜스에게 2점포를 얻어 맞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류현진은 안정을 찾았다. 6회까지 1회 홈런 포함 안타를 단 2개만 내주면서 시애틀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반면, 기쿠치는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다. 4⅓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았지만 사사구도 4개를 허용하면서 어려운 승부를 이어갔다. 토론토 타선의 주루 실책이나 좋은 수비가 몇 차례 나오면서 최소 실점(3점)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5회를 넘기지 못하고 조기강판됐다. 류현진의 판정승이었다. 

하지만 류현진도 이날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다. 7회 선두타자 프랜스에게 3루타를 맞고 1사 후 볼넷까지 내준 류현진은 리차즈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리차즈가 바로 3점포를 얻어  맞으면서 류현진의 실점도 4점으로 늘어났고, 승리 요건을 채웠던 류현진도 순식간에 패전 위기에 몰렸다. 토론토는 이후 추격없이 3실점을 추가로 내주면서 결국 3-9로 패배, 류현진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사진=AFP/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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