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장민호가 김태연만을 위한 프라이빗 청음회를 열었다.
13일 방송된 TV조선 '내 딸 하자'에서는 김태연이 장민호 신곡 응원에 나섰다.
신곡 녹음 현장을 찾기 전, 김태연은 장민호를 위한 플래카드를 만들었다. 김태연은 신중하게 가위질을 하며 플래카드 만들기에 돌입했고, '남자는 말합니다'를 배경음악으로 들으며 팬심을 드러냈다. 장민호는 "아이돌 활동할 때 플래카드 받아 보고 처음 받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녹음 현장에 도착하자 녹음에 전념하던 조영수와 장민호는 김태연을 반가워했다. 김태연은 쑥스러워하며 장민호의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 조영수가 "많이 알고 많이 가까워졌겠다"고 말하자 장민호는 "태연이가 잘 안 온다. 노래할 때 뒤에 가서 도와주려고 하면 도망가더라"고 대답했다.
김태연은 "낯가림이 많아서 그렇다"고 해명했다. 이를 보던 스튜디오 TOP7 멤버들은 "태연이가 낯가림이 많다고?"라며 당황했다. 김태연은 "특히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더 그렇다"고 덧붙였다.
김태연은 3단 도시락을 준비하기도 했다. 특별히 좋아하는 반찬으로 구성된 도시락에 장민호는 "내가 좋아하는 거 어떻게 알았냐"고 놀랐다. 그러나 검은 깨로 사람 얼굴의 형상을 만든 도시락에 김태연은 "검은 깨를 먹으면 머리가 많이 난다고 하더라"고 설명했고, 장민호를 당황하며 "아직 다 내 머리다. 부분 가발도 없다"고 해명했다.
김태연은 "왜 이 장르를 선택하셨냐"고 물었고, 장민호는 "'미스터트롯' 끝나고 몇백 곡이 들어왔다. 조영수 작곡가가 여러 노래도 아니고 두 곡을 흥얼거리면서 '이 노래 어떻냐'고 물었는데 바로 선택했다. 강은경 작사 조영수 작곡 콤비를 거치면 흥행하지 않은 노래가 없다"고 대답했다.
장민호는 "지금 노래 들어 보겠냐. 방금 녹음했기 때문에 처음 듣는 사람이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태연만을 위한 녹음실 버전 '사는 게 그런 거지' 청음회가 열렸다. 노래를 들은 김태연은 "백 번은 더 들을 것 같다"고 인정했다.
김태연은 "혹시 제가 드린 플래카드를 어디에 두셨냐"고 물었고, 장민호는 "내 방에 굿즈를 모아 놓는 방이 있다. 거기에 문 열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세워 뒀다"고 말했다. 이날 장민호는 '사는 게 그런 거지' 스페셜 무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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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