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지난해 12월 아버지 웨인 루니를 따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카이 루니가 팀의 첫 번째 원정 경기에 따라나섰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각) "웨인 루니의 아들 카이 루니가 맨유 아카데미에서 처음으로 원정 경기에 나서며 발전을 이어나갔다. '루니 주니어'는 그의 아버지처럼 유망한 공격수이다. 그의 어머니 콜린 루니는 아들의 키트에 짐을 꾸려주며 생에 첫 원정길을 응원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맨유 U-11팀에서 뛰었던 카이 루니는 스토크 시티 U-11팀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3개의 도움을 올리며 6-3 승리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맨유는 카이에게 아버지 등번호와 같은 10번을 부여하며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루니는 유소년 시절 에버턴에서 축구를 배웠으나, 프로 데뷔 뒤 3시즌 만에 맨유로 팀을 옮기면서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났다. 2004년부터 2017년까지 맨유 유니폼을 입고 559경기에 나서 253골을 넣은 루니는 맨유 역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버지 웨인 루니는 자신의 개인 SNS에 카이가 맨유 트레이닝 키트를 입고 원정 떠날 준비를 마친 듯 보이는 사진을 올리며 "내 아들 행운을 빈다. 카이는 맨유와 그의 첫 번째 원정길에 올랐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제이미 레드냅, 리오 퍼디난드 등 영국 축구계의 유명인사들이 응원을 전하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현재 루니가 이끄는 더비 카운티는 지난 7월 18일 맨유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치렀다. 이때 아버지를 따라 1군 경기를 관람한 카이 루니는 경기 종료 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맨유 공식 홈페이지는 "아버지가 더비 카운티의 현 감독이자 맨유 역대 최다 득점 선수라면 더비와 맨유의 경기가 펼쳐질 때 잊지 못할 경험을 하기 마련이다"라며 해당 사실을 조명하기도 했다.
사진=웨인 루니 개인 SNS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