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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색대문', '나의 소녀시대'·'장난스런 키스' 제작진 참여…'대만 영화의 새 스타일'

기사입력 2021.08.12 07:2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남색대문'(감독 이치엔)이 국내에서도 신드롬적 인기를 자랑했던 대표적인 대만 청춘 영화 '나의 소녀시대'와 '장난스런 키스', '청설 등에 참여한 제작진의 작품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남색대문'은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에 어쩔 줄 몰랐던 열일곱, 한여름의 성장통을 지나는 세 청춘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국내 개봉은 처음이지만 이미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대만 청춘 영화의 숨겨진 명작'으로 명성이 자자했던 '남색대문'은 지난 2002년,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상영 후 '대만 영화의 새로운 스타일'이라고 호평받으며 '대만 청춘 영화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기도 하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남색대문'은 국내에서도 신드롬적 인기로 화제를 모았던 '나의 소녀시대', '장난스런 키스'를 비롯해 '청설', 그리고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까지 대만 청춘 영화를 언급할 때 떠오르는 대표작에서 활약한 제작진들이 대거 참여해 기대감을 높인다. 

현재까지도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대만 청춘 영화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명품 제작진들은 '남색대문'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먼저 '청설'을 제작한 페기 차오가 '남색대문'의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대만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그녀는 맑고 수수한 청춘 영화 특유의 감성을 책임졌다. 


아시아 전역에 흥행 돌풍을 일으킨 '나의 소녀시대', '장난스런 키스'부터 '나의 청춘은 너의 것',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까지 매해 대표작을 갈아치우며 수많은 흥행작에 참여한 음악감독 크리스 허우도 빼놓을 수 없다.

'남색대문'에서는 반복되는 피아노 선율을 시그니처로 사용해 때로는 설렘을, 때로는 긴장과 혼란을 자아내며 극의 분위기와 캐릭터들의 감정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줬다.

여기에 허우 샤오시엔, 에드워드 양 등 대만 거장 감독들과 호흡을 맞춰온 베테랑 편집감독 요경송이 합류해 완벽함을 더했다. 그는 '남색대문'이 개봉했던 2002년, 제39회 금마장 시상식에서 최우수 대만영화인상을 수상하며 명작 탄생에 확실한 뒷받침을 해줬다.

존재만으로도 작품성을 보장하는 실력파 명품 제작진들의 참여는 대만 청춘 영화의 마스터피스 '남색대문'을 향한 관객들의 기대를 더욱 증폭시키며 기대를 더한다.

'남색대문'은 8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 오드(AUD)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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