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이경규와 지상렬이 마라맛 토크 폭격을 선보인다.
11일 공개되는 카카오TV 오리지널 '찐경규'에서는 이경규가 다양한 게스트와 술 한잔의 힘을 빌어 솔직 유쾌한 대화를 나누는 간헐적 고정 코너인 ‘취중찐담’이 펼쳐진다.
이경규는 인천 월미도에 상륙, 연예계 대표 주당 지상렬과 거침없는 토크 공방을 나눌 예정이다. 이경규는 본의 아니게 ‘국민썸남’이 되어버린 지상렬에 대한 팩트 체크부터 지상렬의 절친 김구라와 염경환에 대한 밸런스 게임은 물론 연예계 생활에 대한 고민 상담까지 다양한 대화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 폭탄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도시어부’ 이후 처음으로 만남을 가진 두 사람은 촬영 현장에서도 도합 114살의 노련한 티키타카와 찐한 브로맨스를 뿜어냈다는 후문이다. 도시어부에서 하차하게 된 지상렬에게 “지상렬 없는 도시어부는 그냥 가는 것”이라고 말하던 이경규는, 정작 지상렬이 하차 이유를 묻자 “위로하려고 그냥 한 말이야”라고 밝히는 등 10초 후를 예상할 수 없는 입담을 뽐낸다.
이경규의 ‘극딜’ 토크에 지상렬은 “여기 인천이다. 강남으로 못 돌아갈 수 있다”며 특유의 화려한 입담 드리블로 응수한다. 그러면서도 이경규가 “내 마음에 널 본드칠했다”며 그에 대한 그리움을 표출하자, 지상렬은 “형님은 나만의 놀이공원”이라며 애정 어린 비유를 이어가기도.
데뷔 후 공백기는 없었지만 대표작도 없었다는 지상렬을 향한 이경규의 얄미운 입담도 재미를 유발한다. ‘무한도전’, ‘1박2일’, ‘해피투게더’ 등 다양한 예능과 ‘대장금’, ‘이산’ 등 국민 드라마에서 활동했음에도 “대표작 없다구요!”라며 일갈한 지상렬은 “대상 받은 적은 없고, 예능 실험정신상을 받은 적은 있다”고 밝힌다.
이에 지난 2020 KBS 연예대상 당시 유력한 대상 후보였다가 결국 수상에 실패한 이경규는 그때의 쓰라린 기억을 떠올리며, “’핫이슈상’이랑 비슷한 건가?”라며 자신이 받았던 상을 회상하는 자폭 개그로 폭소를 자극한다.
예능계 대선배일 뿐 아니라 인생의 선배이기도 한 이경규가 지상렬과 나누는 연애와 결혼에 대한 토크도 묘한 웃음을 준다. 특히 이경규는 최근 ‘국민 썸남’으로 화제를 모은 지상렬에게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어 이경규는 장윤정, 배우 장광의 딸 미자, 황보 등 방송에서 언급된 지상렬의 ‘썸녀’들에 대해 “나는 진짜로 사귈 줄 알았다”며 팩트 체크에 나섰다. 더욱이 이경규는 지상렬에게 이제 결혼을 할 것을 조언하며, “너도 이제 쓴 맛을 볼 때가 됐다”라는 예상치 못한 이유를 들어 또다시 폭소를 자아낸다.
70개가 넘는 프로그램에서 활약해 온 장수 연예인 지상렬을 향한 40년차 예능 대부 이경규의 진심 어린 ‘찐 조언’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30년을 하면서 아직도 겉절이”라는 지상렬에게 자신의 슬럼프 경험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은 이경규는 “너 자체가 프로그램이다”라는 조언을 전하기도. 과연 이경규가 건넨 이 조언의 의미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해가 질 때까지 펼쳐진 이경규와 지상렬의 특급 에피소드들과 솔직 100% 야자타임도 관심을 모은다. 연예계 대표 주당 지상렬이 ‘넘사벽’ 주당으로 강호동을 인정하게 된 이유부터 고교 동창 김구라, 염경환을 두고 “다시 태어나면 김구라 아들 vs 염경환 아들”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극악의 밸런스 게임까지 펼친다.
또한 취중찐담의 마지막 순서로 야자타임에 돌입한 지상렬은 이경규에게 생애 최초로 말을 놓으며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한편 '찐경규'는 11일 오후 5시 공개된다.
사진=카카오TV '찐경규'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