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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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원 2실책-카펜터 5사사구, 휴식기 너무 길었나

기사입력 2021.08.10 21:52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윤승재 기자) 긴 휴식기 탓일까, 한화 이글스가 투수진 난조와 잇단 실책으로 패배를 자초했다. 

한화는 1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1 신한은행 KBO리그 홈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이로써 한화는 7월 전반기 마지막 경기 패배에 이어 후반기 첫 경기까지 내주면서 2연패에 빠졌다. 

긴 휴식기 탓인지 방망이는 차갑게 식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수비에 있었다. 이날 포구 실책 2개에 송구 실책 1개 등 실책을 3개나 저지르며 상대 주자의 출루와 진루를 허용했다. 뿐만 아니라 마운드에서도 사사구를 7개나 범하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첫 실점은 마운드의 난조와 야수 실책이 어우러지면서 나왔다. 선발 카펜터가 선두타자 볼넷으로 주자를 출루시킨 가운데, 이어진 터커의 땅볼 타구를 2루수 정은원이 포구에 실패하면서 무사 1,2루 위기를 허용했다. 이후 더 흔들린 카펜터는 볼넷 2개를 더 내주며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내줬다. 


다행히 한화는 5회 1-1 동점을 만들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6회 다시 위기를 자초했다.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범수가 1사 후 몸에 맞는 볼을 내줬고, 이어진 후속타자의 땅볼 타구 땐 2루수 정은원의 포구 실책이 또 나오면서 주자의 무혈입성을 도왔다. 결국 한화는 2사 후 박찬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6회에도 실점으로 이어진 실책이 나왔다. 선두타자 김태진의 땅볼 타구를 3루수 노시환이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출루를 허용했고, 최형우의 안타가 이어지면서 무사 1,3루 위기를 허용했다. 이후 안정을 찾은 임준섭이 삼진 2개로 아웃카운트를 올렸으나 뒤이어 올라온 서균이 김호령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결국 1-4 3점차 리드까지 허용한 한화는 분위기를 완전히 내주며 패했다. 긴 휴식기 탓인지 몸이 덜 풀린 듯한 모습의 한화 선수들이었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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